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소’, 화물은 ‘최대’···“올해도 5000억원 적자”

박준철 기자
2022년 새해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2년 새해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이용객은 역대 ‘최소’, 화물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319만8853명(하루 평균 8763명)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1204만9851명(하루 평균 3만3013명)에 비해 73.5%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116만9722명에 비해서는 95.5% 줄어든 것이다.

다행히 지난해 말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이용객은 조금 늘었다. 지난 12월은 하루 이용객이 1만3481명으로 전년에 비해 83% 증가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개항 이후 최소로 줄었지만. 화물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항공화물은 332만9292t으로 전년 282만2370t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부정기 운항편이 늘고 환적화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항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4805억원에, 적자는 761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 매출 1조978억원, 적자 4268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다. 차입경영으로 부채비율도 2020년 46.5%에서 지난해는 68.4%로, 21.9% 증가했다.

올해는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항공기 운항과 여객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2200만명에서 35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항공수익 4532억원,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 7001억원 등 1조1553억원에, 적자는 4992억원으로 예측했다. 공항공사는 올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조4700억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여객 수요가 조금 회복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다시 주춤세”라며 “올해도 변수가 많아 여객 수요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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