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만6000명 신규 채용"···고용 충격 완화 기대읽음

이창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만 공공기관 정규직을 2만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하는 등 공공 일자리를 추가로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대비 16민4000개(6.3%) 늘어 총 276만6000개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고용 충격과 돌봄·복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공공부문 일자리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의 비중도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해 10.2%로 파악됐다.

정부는 보건소 및 소방서 인력을 늘리고 보육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적극 확충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공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고 봤다. 또 한시적 일자리인 직접일자리를 공공부문 중심으로 확대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폭을 늘리는 등 다양한 고용 지원 정책을 편 결과 코로나19 고용 충격도 상당 부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2020년 기준 직접일자리 수는 94만5000개로 전년대비 16만개 가량 늘었다.

정부는 이같은 공공일자리 증가가 청년·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을 보전하고 생계를 지원하는 복지 정책의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0년 공공부문 신규 채용 일자리 중 34%는 청년층, 24%는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의 평균소득을 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은 2020년 기준 각 0.331, 5.85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다만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중 공기업 일자리를 제외한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은 전체 일자리의 8.8%로 OECD 평균(17.9%) 대비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점 등을 한계로 지적하며 향후 공공부문 일자리를 더 늘리기 위한 노력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비대면 형태로 열린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2만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하겠다”며 “공공보건, 안전강화, 한국판 뉴딜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할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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