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가입…“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

박준철 기자
지난 25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글로벌 RE100 공동추진 협약식’이 열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필연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김종서 인천공항에너지 사장,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양기범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이사.|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25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글로벌 RE100 공동추진 협약식’이 열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필연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김종서 인천공항에너지 사장,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양기범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이사.|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이 아시아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RE100’ 에 가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글로벌 RE100 가입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같은 날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 인천공항에너지(주),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등 4개 자회사와 ‘RE100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RE100 가입에 따라 인천공항은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을 60%, 2040년까지 100% 태양광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인천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과 공항 인근 유휴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RE100 가입은 영국 히드로공항과 게트윅공항에 이어 전세계 공항 중 세 번째이며, 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처음이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TCG)과 카본 디스클로져 플랜(Carbon Disclosure Plan·CDP)이 주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사전적격성 심사와 경영진 면담 등 5개월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이날 가입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글로벌 RE100에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350여개의 유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4개 기업이 가입해 있으며, 인천공항은 15번째이다.

샘 키민스(Sam Kimmins) TCG 대표는 “인천공항의 RE100 가입은 인천공항이 공항분야의 친환경 리더십 주도권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에 축하서신을 보내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글로벌 RE100 가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소항공기,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실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이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함으로써 항공분야의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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