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용산 집무실' 준비 분주한 경찰…용산서·101단 인력 공모, 출퇴근길 경호교육도

유경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경향신문 자료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경향신문 자료 사진

다음 달 10일 시작되는 대통령 용산 집무실 시대에 맞춰 경찰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경호·정보 등 관계 분야 인력 충원 계획을 마련하고, 대통령 출퇴근 동선 경호에 대비한 교육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새 대통령 집무실 관할서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경비와 정보 관련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공모를 냈다. 경비과 경비작전계 경호담당과 공공안녕정보외사과 공공안녕정보계 등이 충원 대상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모두 용산으로 이전하면 이 지역에서 집회·시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인력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경비작전계는 집회·시위나 경호 상황에서 경비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군·경 합동훈련 때 작전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공안녕정보계는 관내 집회·시위 신고를 접수하고, 공공 치안 유지를 위한 정보를 수집·관리한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경호 업무 증가에 대비해 나온 충원 계획”이라며 “(충원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청와대 경비·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직할대 101경비단도 종로구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101경비단 작전과는 지난 15일부터 보직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에는 용산 지역 경험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활한 경호 업무를 위해 용산 지역을 잘 아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대통령의 출퇴근길 경호다. 지금 청와대에는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이 경내에 함께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에 들어설 새 집무실과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마련될 관저 사이를 출퇴근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출퇴근하는 3㎞가량의 구간에 상시 경호 수요가 새로 생긴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이날부터 양일간 경찰관기동대 내 경호특화부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경호 구간 현장 답사, 우발 상황 발생 시 대응 방안 마련, 경호 수칙 숙지 등이 교육 내용이다. 경찰청은 특공대 인력도 용산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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