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재택치료 단계적 조정···코로나19 대면진료 확대·집중관리군 모니터링 1회로 축소읽음

김기범 기자

재택치료 대면 진료 늘리고 외래진료센터 확충

재유행 대비 화장장 재정비·안치실 추가 확보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다음달 6일부터 재택치료에 대한 단계적 조정방안을 시행한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가 확대되고, 집중관리군 모니터링은 1회로 축소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2차장은 “정부는 전반적인 유행 규모 감소세와 고위험군에 대한 패스트트랙 도입 결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6월6일)부터 재택치료에 대한 단계적 조정방안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환자가 격리 기간 중 비대면보다는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민간 포털 지도서비스 제공,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대국민 안내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30일 기준 6446곳이다.

이 2차장은 또 “대면진료 확대와 함께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현행 2회에서 1회로 조정하겠다”며 “지난 중대본 논의 결과,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가 4주간 연장되면서 재택치료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24시간 대응 및 안내 체계는 현재와 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해외 신종 변이 유입 및 국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장시설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2차장은 “238개 화장로는 개·보수를 추진하고, 화장로 증설이 가능한 시설에는 국비를 지원해 화장시설의 수용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60개 화장시설에는 안치냉장고와 실내·외 저온안치실을 설치해 안치공간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이 2차장은 “화요일 기준으로 지난 2월1일 이후 17주 만에 처음으로 만명대까지 하락했다”며 “지난주 (5월22~28일) 일 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약 30% 감소한 1만8000여명으로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80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전체 병상 가동률은 10.5%까지 낮아졌다. 한때 200만명이 넘었던 재택치료자도 현재 9만명대까지 줄었다.

이 2차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도 오후 6시 30분부터 60분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절차로 투표가 가능한 만큼 안심하고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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