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새마을정신과 각국의 발전에 꼭 필요한 기술을 함께 전수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염홍철 회장과 사단법인 ‘나눔과기술’ 이광일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전세계 개발도상국에게 새마을정신과 각국에 필요한 ‘적정기술(適正技術)’을 융합·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적정기술’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을 의미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관계자는 “‘적정기술’은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손으로 돌리는 발전기나 전기가 필요 없는 정수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나눔과기술’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정기술을 보급해 건전한 과학기술문화와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일종의 ‘과학기술네크워크’로, 이공계 젊은이들을 통해 물·에너지·환경·기술자원 분야에서 적정기술을 개발해 기술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 기관은 “개발도상국가의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지원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나눔실천을 위한 상호협력, 건전한 과학기술 문화 연계를 통한 지구촌새마을운동 사업 지원, 적정기술 관련 제품 공유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교육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염 회장과 이 공동대표 이외에 김석진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박미선 새마을운동중앙회 기획조정국장, 오용준 나눔과기술 운영위원장, 김유나 나눔과기술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염 회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나눔과기술은 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정기술을 개발·보급하게 될 것”이라면서 “두 기관의 융합 지원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이끌고, 이게 공존하는 지구촌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