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닫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그런 입장으로 하기 어려워”

유선희 기자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새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1)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노사간 평화로운 관계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 임기 동안 유튜브 채널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30일 김문수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은 문을 닫았다. 과거에 올린 동영상은 볼 수 없고, 고별방송으로 업로드한 동영상만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임명 발표를 한 지난 2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해줬다.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노동조합, 노동자, 기업, 사용자단체, 공익위원과 정부 이 사이에서 여러가지 현안을 대화 테이블을 통해 해결하라는 막중한 책임 맡았다”며 “부족하겠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오늘(29일)도 경사노위 사무실에 가서 여러 현안을 파악하고 일을 했다. 내일(30일)부터는 정식 출근해 일 할거고, 대통령께 임명장을 받으면 본격 업무를 시작하겠다”며 “부족한 제 경험과 여러 능력을 바쳐서라도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노사간 원만하고 평화로운 관계, 서로간 대화를 통해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노동과 정치 현안에 입장을 밝혀 온 것에 대해선 “깜깜하고 어두웠던 4년 동안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제가 생각할 땐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길, 바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똑바로 세우는 것 외에 다른 관심은 없었다”고 했다.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이 채널 자체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비판이나 어려움에도 했다. 계속 그런 입장을 가져서 경사노위 위원장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과 점거농성을 두고 “노동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가장 두려워한다. 민사소송을 오래 끌수록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가정이 파탄 나게 된다”며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했다.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는 “미리 파업을 하고 난리를 쳐서 윤석열 정부 초기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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