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화생방 등 예비군 훈련, 여성으로 확대해야”

조문희 기자

강성 보수층·이대남 표심 의식 행보

출퇴근·2박3일 입소 훈련방식 제안

“핵 깡패 김정은 때문에 연일 위기”

국군 화생방방호사령부 화학사고 및 테러 대응교육. 강윤중기자

국군 화생방방호사령부 화학사고 및 테러 대응교육. 강윤중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연일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군필 남성만 받아온 예비군 훈련을 여성들도 받게 하자는 것이다. 최근 핵무장 주장에 이어,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의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 3일 정도의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 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성 징집문제는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그 이전에라도 우선 시급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 깡패’ 김정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연일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여성 예비군 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다시 한번 똑똑히 보았다”며 “이런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인 17일에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음)의 시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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