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젊은이가 농사짓기 좋은 농촌 만든다…충남도,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등에 6000억원 투입

강정의 기자
벼 수확 장면. 경향신문 자료사진

벼 수확 장면. 경향신문 자료사진

충남도가 여성농업인·고령농업인·청년농업인 등 다양한 계층의 농업인들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여성농업인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각종 농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경영전문교육 확대하고 선진농업지 해외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농업인 지원 사업에는 2026년까지 모두 1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분야 사업에 36억원, 여성농업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선진농업 해외연수 사업에 8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1600명의 여성농업인이 해외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청년농업인을 육성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청년농업인이 새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촌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홍보·교육·훈련·농지확보 등의 사업에 16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함께 고령농업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 농업인이 젊은층에 농업을 자연스럽게 이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70~84세 농업인이 농지은행에 농지를 위탁(매도 또는 임대)하면, 연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업의 세대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이 사업에 9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농촌 주거공간 조성사업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지구당 30가구 안팎의 주택이 들어서는 주거지구를 시·군별로 1~2개 지구씩 모두 20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런 사업을 포함한 ‘농업구조 개선 및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사업’에 2026년까지 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강력한 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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