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윤희근·김광호가 진짜 책임자···수사 촉구”읽음

유경선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진짜 책임자’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회원들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진짜 책임자’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참사의 ‘진짜 책임자’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유가족 15명은 1일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설치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명명백백히 규정하라”고 했다.

이들은 특수본 수사가 말단 공무원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며 이 장관·윤 청장·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직무유기 등 혐의로 수사하라는 요구서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장관 경질도 요구했다.

고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는 “이태원 골목에서 158명이 ‘살려달라, 숨쉬기 힘들다’고 외치는 비명소리가 머릿속에 가득차 생업을 포기했다”며 “10월29일 이태원에 국가는 없었다”고 했다.

이창민 민변 ‘10·29 참사’ 대응TF 공동간사는 “경찰청 차원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사전계획을 철저히 했고, 올해는 보고를 받았는데도 아무런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업무상 과실치사”며 “참사 당일 상급자들은 경찰 지휘라인 보고를 받았는데도 묵과하거나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상민을 파면하라” “빠짐 없이 수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유가족들은 조씨가 발언하는 도중에 울먹이거나 흐느끼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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