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 전방 신호기·노면 유도선, 교통사고 ‘4분의 1’로 줄였다읽음

박용필 기자

행안부, 사고 다발 지역 개선

사망 사고도 절반으로 ‘뚝’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경북 경산시 진량읍 경산 입체교차로(IC) 부근에서는 연평균 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진입로 직전에서 무리한 차선 변경, 안전지대 내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한 시야 제한 등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었다. 그러다 2020년 교차로 전방에 신호기가 설치됐다. 안전지대엔 교통섬이, 도로엔 노란색 유도선이 설치됐다. 이후 2021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건으로 줄었다.

간단한 교통시설 보완 조치만으로도 교통사고와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완료된 전국 270개 지점을 대상으로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3.4%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은 교통사고가 특별시나 광역시의 경우 연중 5건 이상, 일반 시·군의 경우 연중 3건 이상 발생하는 지점이다.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이 지점들 중 270곳에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 교통안전표지·노면표시, 회전교차로 개설 등의 개선 조치를 2020년 완료했다. 이후 개선 조치 전 3년(2017~2019년)간의 사고 현황과 개선 조치 후 1년(2021)간의 사고 현황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개선 조치 전 이들 지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36.6명이었으나, 조치 후 16명으로 5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연평균 2870건에서 1911건으로 33.4% 감소했다.

행안부는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자체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1988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1만2058개 지점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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