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변호인 측 “법 규정 위배 명백”
경찰, 비공개 소환...조사 시기 조율
배우 유아인
프로포폴 등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로 오는 24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배우 유아인씨(37· 본명 엄홍식)의 출석이 연기됐다.
유씨의 변호인 측은 23일 낸 입장문에서 “언론에서 유씨가 금요일에 경찰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 됐고 이로 인해 유씨의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법 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며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며,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 받으며 수사 협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키로 했다. 당초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비공개 소환 원칙으로 향후 출석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씨는 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의 모발에서 코카인·케타민 등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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