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부상제대군인들 만나 “일할 기회 더 유리하게 줘야”

이성희 기자

상담센터 1년…267명 법률·보훈상담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개최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개최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군 복무 중 부상당한 제대군인과 관련해 “더 많은 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같은 조건이면 나라를 위해 의무를 다하다 다친 장병들에게 일할 기회를 더 유리하게 준다 한들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부상제대군인의 건강한 삶과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문연 기관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25일 개소 이후 법률·보훈상담 267명, 심리·재활상담은 113명(147건), 취업정보는 105건을 제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제대한 분 중 상담센터 중개로 취업에 성공한 분이 있는지 직원에게 물었는데 속 시원한 성과가 없다고 들었다”며 “법률상담과 진로 상담에서 더 나아가 이 순간부터는 좀 더 많은 부상 제대군인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2단계”라고 말했다.

부상제대군인, 외상치료 분야 전문가 등은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부상제대 이후 겪는 어려움과 극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김유나 대위(31)는 군 복무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전증이 발병해 절망에 빠져있다가 상담센터를 통해 재활과 심리상담 지원을 받아 재기했다. 김 대위는 “똑같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하직원들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군상담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실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인데 어찌하다 보니 서울시가 먼저 하게 됐다”면서 “경기도에서도 부상제대군인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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