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에 간병비를 연간 최대 60만원 지원하는 사업을 서울 은평구가 추진한다.
은평구는 상대적으로 사회관계 단절이나 돌봄 체계가 부족한 1인가구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은빛SOL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은빛SOL케어는 ‘은’평의 ‘빛’나는 ‘솔’로(SOLO)인 1인가구에게 ‘케어’(돌봄)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은평구 1인가구 정책인 ‘은빛SOL’ 특화사업 중 하나다. 간병비 지원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 시행되는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207만7892원) 이하인 1인가구로 병원에 입원해 간병인 중개업체를 통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노인등 장기요양급여 등 비슷한 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간병비는 1일 10만원 한도에서 간병인 이용 일수에 따라 10일 미만은 최대 3일, 10일 이상은 6일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득수준과 장애 정도에 따라 70~100% 지원율을 차등 적용한다.
신청 접수는 이날부터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상담을 진행한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은평구는 은빛SOL케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1일 큰사랑나눔간병회와 상호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의 다양한 정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공적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1인가구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