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고등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개인적 비관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이 해당 사이트에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 정황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은 이 학생이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던 ‘신대방팸’과 연관됐다고 주장합니다. 신대방팸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입니다. 이들이 우울증갤러리에서 “힘들다”라고 말하는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그루밍(길들이기)한 뒤, 실제로 만나 성착취했다는 의혹입니다.
신대방팸 일원 중 한 명은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트폭력은 저질렀지만, 성착취는 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다른 피해자를 조사한 뒤 20대 남성 4명을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일하던 강사 A씨가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찾아가 성관계를 맺은 뒤 금전을 지급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익명의 제보자가 학원에 해당 사실을 폭로하면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A씨는 “돈을 준 건 교통비 명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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