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대화형 실시간 번역기’ 적용된다…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 언어

이성희 기자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산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산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시가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 등 11개 언어를 번역해 화면에 문자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당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등에 우선 설치된다.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업체 플리토와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번역 서비스는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해당 언어로 번역하면 화면에 문자로 바로 표출되는 방식이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실제로 대화하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 도입은 국내 최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2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번역기에서는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와 함께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가 제공된다.

이들 지원 언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 국가순위와 관광안내소 현장 안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서울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에 관광객들의 관광편의 및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외래 관광객들의 서울의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한편 언어장벽 없이 서울의 곳곳을 다니며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oday`s HOT
영국 공군대학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윌리엄 왕자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파손된 미국의 한 매장 태풍 야기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미얀마 주민들 베네수엘라 청년당 창립 기념 행사
9.11테러 추모식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 브라질 원주민의 망토 반환을 축하하는 기념식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폭우가 내리는 미국 볼리비아 산불을 냉각하고 있는 사람들
싱가포르 환영식에 참석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산불로 타버린 캘리포니아 마을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로 침수된 태국 치앙라이 네덜란드 해방에 기여한 사람들의 묘지를 방문한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