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여전히 눈물을 타고 흐른다

정효진 기자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맞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가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을 올려다보고 있다. 정효진 기자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맞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가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을 올려다보고 있다. 정효진 기자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장을 정부가 강제 철거한 행정대집행 10년을 사흘 앞두고 전국에서 출발한 ‘다시 타는 밀양희망버스’가 8일 경남 밀양시에 도착했다.

서울, 강원, 광주, 순천, 청주 등 전국 15개 지역 참가자들은 밀양 고정마을, 용회마을, 평밭마을, 여수마을과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 위치한 송전탑을 찾았다. 서울에서 이날 오전 7시에 희망버스를 타고 출발한 한종태씨(30)는 “어렴풋하게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10년이나 지났다니 놀랍고 무심했다는 반성에 참여했다”며 “송전탑은 고속도로 지날 때 산에 있는 걸 스쳐 가며 봤던 기억이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크기가 위압적이었다”고 말했다.

송전탑 방문 후 결의대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구호를 외치고 밀양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자리를 지켰다. 희망버스 참가자 이영미씨는 “송전탑에서 한옥순 할머니가 자신은 죽을 때까지 싸울 텐데 나이가 많아서 이제 여러분들이 좀 나서달라고 큰 소리로 당부하셨다”며 “송전탑이 세워지는 아픔을 견디며 긴 세월을 밀양에 계셔주신 할매 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송전탑 건설 당시 반대 집회에서 나온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라는 문구는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8일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결의대회 장소에 희망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8일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결의대회 장소에 희망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으로 걸어오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으로 걸어오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을 지나가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에 설치된 102번 송전탑 앞을 지나가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송전탑 앞에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고 있다.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송전탑 앞에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맞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8일 경남 밀양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맞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8일 경남 밀양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현장 화보] 전기는 여전히 눈물을 타고 흐른다
[현장 화보] 전기는 여전히 눈물을 타고 흐른다
[현장 화보] 전기는 여전히 눈물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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