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민물가마우지 포획지역 지정 추진···섬강 등 어족 자원 위협

최승현 기자
지난 3월 양구 파로호 일대에서 포획된 민물가마우지가 배 위에 놓여 있다. 양구군 제공

지난 3월 양구 파로호 일대에서 포획된 민물가마우지가 배 위에 놓여 있다. 양구군 제공

강원 원주시가 섬강 일대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낚시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물가마우지 퇴치에 나선다.

원주시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낚시터, 양식장, 내수면 어업 등 13개소에 대한 조사를 거쳐 이 가운데 8곳을 ‘민물가마우지 포획지역’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양식 물고기 피해를 본 문막읍 취병리, 호저면 고산리, 판부면 서곡리의 낚시터 3곳과 호저면 매호리, 지정면 안창리, 문막읍 포진리 등 어업량이 감소한 내수면 어업 지역 5곳이다.

원주시는 오는 2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민물가마우지 포획지역’을 지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또 7월 중 민물가마우지 피해지역에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배치해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3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으로 민물가마우지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됨에 따라 포획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한 마리당 하루 600~700g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민물가마우지는 내수면 어업인들이 가장 꺼리는 새다.

연해주와 사할린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마다 한국과 일본 등으로 내려오던 철새인 민물가마우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00년대 이후 텃새화되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가 국내에 2만3000~3만 마리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주의 경우 섬강 등지에 주로 서식하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섬강의 어족자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물가마우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포획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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