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편의점 첫 노조 설립···“우리는 부속품 아니다”

조해람 기자
CU 편의점. BGF리테일 제공

CU 편의점.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편의점업계 첫 노조가 설립됐다.

민주노총 사무금융서비스노조 BGF리테일지부는 지난 12일 설립총회를 열고 김복진 지부장 등 지부 임원을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BGF리테일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성과 배분, 업무부담 증가, 조직문화 등을 두고 불만이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도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는 30% 줄어든 반면, 홍석조 회장 일가가 높은 배당을 받아간 것이 불만에 불을 지폈다.

지난 2월에는 일부 직원들이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BGF리테일 노조 설립을 준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직원 3분의 1이 넘는 1300여명이 몰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GF리테일지부는 설립결의문에서 “우리는 회사의 기본방침이라는 미명 아래 ‘시키면 시키는 대로’가 미덕인 것처럼 포장하는 회사에서 살아왔다”며 “우리는 언제까지 회사의 요구대로 묵묵히 따라야만 하나. 우리는 회사가 쓰고 버리는 부속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BGF리테일지부는 “보수적인 정부와 언론들이 조장한 노조에 대한 편견과 혐오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노조는 헌법이 보장하는 너무도 당연한 권리다. 이제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자”고 했다.

BGF리테일지부는 “직원들과 합리적이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직원들의 요구와 이해를 대변하고,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직원들의 권리 획득과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회사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도록 상생을 원칙으로 삼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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