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내륙에 천둥·번개 동반 호우···대부분 지역은 호우특보 해제

주영재 기자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가산교차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가산교차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청·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이후 경북권 남부, 경남 북서내륙 등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누적 강수량이 많아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충북 옥천 지역에서 공사 중인 보강토 축대벽이 붕괴하면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도로사면 피해(8건), 하천제방(4건), 도로(4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26건 접수됐다. 주택반파(6건)·주택침수(23건)·축대벽 붕괴(2건) 등 사유시설 피해가 35건이다. 620.2㏊의 농작물이 침수됐고, 44.3㏊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위험 등으로 3개 시도 16개 시군구에서 1144세대 1591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중 이날 오전 4시까지 786세대 1084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강수량을 보면 경북 하양(178.0㎜)·오천(165.0㎜)·대구(160.5㎜)·영천(129.4㎜)·황성(119.5㎜), 경남 서하(123.5㎜), 전북 장수(126.6㎜)·신덕(109.5㎜) 등이다. 지난 6일 오후 9시 이후~9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270.8㎜), 충북 옥천(264.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울산과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충청 남부와 전북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대구·경북 남부와 울산·경남내륙은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대부분의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최근까지 비가 많이 내린 데다 계속 강한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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