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 위한 선물”…홍성군, 화마가 할퀴고 간 서부면에 ‘황톳길’ 조성

강정의 기자

휴식 공간인 우심숲 내 조성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조성된 황톳길. 충남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조성된 황톳길. 충남 홍성군 제공

지난해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충남 홍성 서부면에 황톳길이 만들어졌다.

홍성군은 서부면 이호리에 있는 우심숲에 80m 구간의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조성된 우심숲은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소규모 휴식 공간이다. 군은 이곳에 고품질 황토를 사용해 황톳길을 조성하고, 세족대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우심숲 황톳길 조성 사업은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4월2~4일 서부면을 비롯한 홍성과 보령·부여 등 충남 3개 시·군에서는 산림 1720㏊가 소실되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산불로 63세대 1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63동과 농축임업시설 283개소 등이 불에 탔다. 이 불로 홍성군 등에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이번 황톳길 조성 아이디어는 지난 2월 이용록 홍성군수가 서부면 민생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주민들의 건의에서 나왔다.

이 군수는 “황톳길이 산불 피해로 상처받은 서부면 주민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맨발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증진 효과를 얻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황톳길 관리에 참여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자원봉사 정신 함양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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