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얼룩날개모기류 개체 수 증가

최승현 기자

야외활동할 때 예방 수칙 준수해야

의심 증상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말라리아 예방수칙 포스터

말라리아 예방수칙 포스터

강원도는 철원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철원군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개체 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를 발령한 후 매개 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같은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이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철원지역의 하루평균 매개 모기 개체 수는 지난달 셋째 주부터 2주 연속 5.0을 넘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돼 국내의 경우 사망 사례는 거의 없다.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19년 15명, 2020년 12명, 2021년 8명, 2022년 15명, 2023년 29명 등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군인 7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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