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일까지 ‘최대 120㎜’ 더 쏟아져…정오부터 서울시 비상근무 2단계는 해제

김보미 기자

오전 12시까지 162㎜ 비 내려

성북엔 시간당 84㎜ 집중 호우

18일까지 60~120㎜ 더 올 듯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호우 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에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84㎜의 강한 비가 내렸다. 도로 3곳의 통행과 시내 모든 하천 29곳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 오후 12시까지 서울 전역에 162㎜의 비가 내렸다. 오전 8시45분 호우경보 발효 후에는 시간당 최대 58㎜가 쏟아졌다.

특히 성북지역에는 시간당 84㎜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누적 강수량은 노원지역이 159㎜로 가장 많다. 금천은 14㎜로 가장 적다. 18일까지 서울에는 60~120㎜, 19일까지는 80~150㎜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3일간 최대 200㎜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비 예보에 따라 전날 치수안전과장이 주관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 부서와 기관에 강우 기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과 문자 등을 전달했다.

이어 이날 오전 8시45분 호우 경보와 함께 재해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서울시 직원 859명과 25개 자치구 6284명이 2단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10시까지 동부간선도로·증산교 하부·사천교·가람길 등 서울 시내 도로 4곳이 전면 통제됐다.

청계천·불광천·중랑천 등 시내 29개 모든 하천과 둔치주차장 4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서울시는 호우특보가 해제돼도 한강 수위, 하천 범람 상태에 따라 출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동·강서·은평·마포·종로·서대문·성북·강북 등 8개구에는 침수예보가 발령됐다.

이날 비 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서울시는 정오를 기해 비상근무 2단계를 해제하고 보강 근무로 전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빗물펌프장 40곳과 저류조 5곳 등 방재시설 가동 중”이라며 “오전 11시까지 시내에서 물 잠김 등 102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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