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폭주 연맹 “옳지 않은 행동, 벌 받겠다” 공식 사과

김송이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서울 시내 집결을 예고한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에서 경찰관들이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서울 시내 집결을 예고한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에서 경찰관들이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더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8일 따폭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기존에 게시돼있던 영상 등은 모두 삭제됐다.

따폭연은 사과문에서 “저의 불찰과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면서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지난 4일에는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찰 집중단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10일에도 오후 7시쯤 130명이 모여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사과문 게시 후 실제 집결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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