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집단분쟁조정 9028명 신청···머지·메이플스토리 때보다 많아

선명수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1인 우산시위를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1인 우산시위를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최종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집단조정에 참여한 7200여명,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집단조정에 참여한 5804명 보다 많다.

소비자원은 지난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들의 집단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다. 오는 13~15일 사흘간 신청 내용 수정 기간을 가지지만, 이 기간에 추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의 당사자는 여행상품 판매자와 중개 플랫폼인 티몬·위메프 모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조정안에는 환불 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 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이 담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했으나 배송받지 못한 경우에 환불 처리를 하고 있으나, 여행 관련 상품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속에 환불이 보류된 상태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에는 보통 수개월이 소요되며,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조정안 수용 시 신속히 소비자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고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소비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 2022년 3월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고 같은 해 7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사업자 측이 수용을 거부했다. 이후 소비자원은 집단분쟁조정 참여 피해자의 민사소송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고,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왔다.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2 말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고, 조만간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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