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만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형사사건인 만큼 피의자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피의자 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으로, 날짜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술을 마시고 전동스쿠터를 몰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인근에 있던 경찰은 넘어진 슈가를 돕던 중 술 냄새가 나서 인근 지구대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슈가의 음주음전 이전 동선에 관한 질문에 “사고 발생한 장소로부터 동선을 역추적했다”며 “최종 이동 거리나 경로는 확인했는데 아직 수사 중인 부분으로 이 자리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슈가는 앞서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27%였다고 알려진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관련 법상 면허 취소 수준임을 말씀드리지만 구체적 수치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