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도 전국 무더위···곳곳 소나기도

탁지영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말복이자 수요일인 14일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진다. 곳곳에 소나기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에,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광주·전남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전북 5∼40㎜, 부산·울산·경남 5∼20㎜, 경북 남부 동해안 5㎜ 내외다.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도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100㎜ 이상)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전남권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당분간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아침까지 일부 내륙과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동해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이날 서해상에, 16일까지는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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