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수영대회’가 열렸다. 참가견들은 보호자와 출발지점에서 입수해, 맞은편에 있는 보호자에게 헤엄쳐 갔다. 앞만 보고 헤엄치는 반려견도, 중간에 길을 헤매 보호자에게 안겨 완주한 반려견도 있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이날 3위를 한 다복이(3살)는 2주 전 양양에서 처음 수영을 배웠다. 다복이의 보호자는 “달리기는 일등인데 조금 아쉽다”고 했다. 1등을 한 지지 역시 이날 수영을 처음 했는데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이날부터 이틀간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반려견 전용 물놀이장은 서울 자치구 최초다. 중·소형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형견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