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제한’ 통고…“집회자유와 시민 통행권 보장 차원”

백경열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3일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백경열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3일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백경열 기자

경찰이 오는 28일 대구 도심에서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집회 제한 통고 처분을 내렸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집회 주최측인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집회 개최 전 집회 제한 통고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제한 내용은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나머지 1개 차로의 경우 일반 시민의 통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축제 당일에도 대중교통 운행이 계속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시민의 통행권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에서 주 무대를 설치하거나 퍼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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