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종로 동숭동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에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새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12일 전용공간이 추가된 센터의 공식 개관식을 열고 고립·은둔 청년 대상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용공간은 외출을 꺼리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청년들이 집 밖에서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총 421㎡(약 128평)규모로 ‘집 속의 집’을 주제로 전용공간이 조성됐다.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큰 방’, 청년들간 자조모임이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작은 방’,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내 방’, 요리와 교류를 위한 ‘주방’, 독서 공간인 ‘책방’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청년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운영,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 및 협력·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은둔·고립 성향을 보이는 다양한 연령층 중 ‘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기관은 서울 기지개센터가 유일하다. 운영을 시작한 4월 이후 1000여명의 고립·은둔 청년들이 각종 사업이나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한 명의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관심에서 시작된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의 고독, 외로움, 고충을 해소해 주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