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다음달 11일부터···유행 3주 연속 감소세

이혜인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3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유행이 3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음 달 1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하반기 유행에 대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환자 수는 여름철 정점을 찍고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유행 동향 분석 및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3주 연속으로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9월 첫째 주(9월 1~7일) 549명으로 전주 대비 34.4% 감소했다. 유행 정점(8월 11~17일) 대비로는 37.8% 줄어들었다.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2곳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환자 수를 살피는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9월 첫째 주에 20명으로 전주 대비 59.2% 감소했다. 유행 정점 시기의 23.8% 수준이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3주 연속으로 감소해서 유행 정점 시 한 주에 1만3451명이었던 것이 9월 첫째 주에는 2831명까지 줄어들었다.

2024년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최근 3주간 감소세가 뚜렷하다. 질병관리청 제공

2024년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최근 3주간 감소세가 뚜렷하다.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가족 간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다음 달 11일부터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코로나19는 지난 5월1일 위기 단계 하향 이후로 인플루엔자(독감)와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접종 종료 시점은 2025년 4월30일이다.

2024∼2025절기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지원대상의 접종비는 무료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 의료기관에 유통되는 백신을 유료접종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0월 11일부터 75세 이상, 15일부터 70∼74세, 18일부터 65∼69세 어르신 등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도 다음 달 1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2024∼2025절기 접종은 이전과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끝난다. 다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이번 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분이 활용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재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관련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시기 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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