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한 가족이 전통놀이체험을 하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18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는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의 전통을 체험하기 위해 한복을 차려입고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만큼 더운 날씨에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더위를 먹을까 연신 부채와 손풍기로 바람을 쐬어주었다. 매표소 인근에 마련된 큰 마당에선 투호, 쇠코뚜레,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만난 한 시민은 “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 왔는데 한여름 불볕더위보다 오늘이 더 덥다”며 “그래도 가족과 함께 추석 연유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