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그대로 마신다”는 서울시민 1.4% 뿐

송진식 기자
서울 아리수정수센터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아리수정수센터 전경. 서울시 제공

수돗물을 끓이거나 정수하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서울시민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리서치가 서울시 의뢰로 시민 1000명(만 18세 이상) 대상 ‘먹는 물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평소 주로 마시는 물은 정수기(41.9%), 생수 등 먹는 샘물(29.6%), 수돗물(23.7%) 순이었다.

수돗물(23.7%)만 놓고 보면 대부분 “끓여마신다”(22.3%)고 응답했다.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음식 조리 등 수돗물을 ‘간접 음용’ 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집에서 ‘차·커피를 끓이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쓰는 물’의 경우 수돗물을 사용하는 비율(차·커피 59.7%, 음식 63.2%)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진 않지만 끓이거나 음식 조리 등을 포함해 서울시민 1000명 중 738명은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77.4%였다. 이는 프랑스 파리시민들이 느끼는 수돗물 만족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음용 목적 외 사용시 만족도’가 93.7%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수돗물을 직접 음용보다는 간접·보조 음용 수단을 많이 사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돼서’라는 응답이 72.4%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응답은 건축된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 거주 응답자에게서 높게(82.8%) 나타났다.

수질관리에 대한 신뢰도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수질관리를 위한 충분한 검사를 하고 있다’는 비율이 61.5%였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31.9%였다. ‘노후 수도관 관리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응답은 27.9%로 ‘보통이다’는 응답(43.4%)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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