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 ‘1㎏당 160만원’ 역대 최고가 판매…한우의 10배 ‘황금 버섯’ 이름값

최승현 기자

지난해 156만2000원보다 더 올라

강원 양양지역 적송림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송이버섯.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지역 적송림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송이버섯. 양양군 제공

‘1㎏당 160만 원.’

‘양양 송이’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30일 진행된 공판에서 1등품 ‘양양 송이’의 경우 ㎏당 160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양양 송이’의 1㎏당 공판가는 1등품 160만 원, 2등품 128만 원, 3등급(생장정지품) 63만5700원, 등외품 44만1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양양 송이’의 종전 최고 가격은 지난해 9월 21일 기록한 156만2000원이었다.

1㎏에 10만 원대인 구이용 1등급 한우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황금 버섯’이란 별칭도 생겼다.

이처럼 송잇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은 올여름 불볕더위와 가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첫 공판 때 1㎏당 111만 원을 기록했던 1등급 양양 송이의 가격은 지난달 29일 공판에서도 151만1200원에 낙찰됐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양양 송이의 채취작업이 사실상 끝나는 이달 중 또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송이버섯의 주산지는 강원 양양·인제·삼척, 경북 울진·영덕·봉화, 경남 거창 등이다. 기후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경북지역이 국내 총생산량의 55~60%, 강원이 25~3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양양지역 주민들은 “임산물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양양 송이는 다른 지역 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며 ““수매 직후 바로바로 팔려나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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