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하라” 대통령실 진입 시도한 대학생 단체 회원 4명 체포

전지현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4일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4일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등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거부권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다 옛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연은 ‘대통령실 면담 요청’ 취지였다며 경찰의 연행에 반발하고 있다. 대진연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호 몇 번 외쳤다고 바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을 케이블타이로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세게 묶는 등 강압적으로 끌고 갔다”고 했다. 대진연은 이날 오후 3시와 오후 7시 용산서 앞에서 회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진연은 지난 1월에도 회원 20여명이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20명 중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10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회원 4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5월 재차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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