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없다”고?···서울대병원 외래진료 대기, 기존 2배

김송이 기자

입원 대기일수, 수술 대기일수도 의료공백 이전보다 늘어

서울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 진료를 시작한 지난 6월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접수·수납 창구가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사진 크게보기

서울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 진료를 시작한 지난 6월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접수·수납 창구가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의료공백 여파로 올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 병원의 분원 6곳을 더한 총 16곳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23.8일이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치인 18.5일보다 약 29.0% 늘어난 수치다.

올해 6월 기준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62일이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이 53.7일, 전남대병원 본원이 43.2일, 화순전남대병원이 28.8일이다.

5년 평균 대비 올해 대기일수 증가율이 가장 큰 곳도 서울대병원 본원이었다. 이 병원의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2일~34일 사이로 평균 28.6일을 기록했지만 올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입원 대기일수와 수술 대기일수도 각각 의료공백 이전보다 늘었다. 응급 수술과 입원이 항시 바로 가능하다고 밝힌 제주대병원을 제외한 15곳의 올해 6월 기준 입원 대기일수는 평균 12.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평균치 10.8일에서 13.5% 늘어난 수치다.

한편 국립대병원 외래 환자들의 올해 1인당 평균 진료 시간은 7.4분으로, 5년 평균치와 동일했다. 올해 진료 시간이 가장 긴 곳은 전남대병원 본원(11분)이었고, 전북대병원(9.8분), 강원대병원(8.5분)이 뒤를 이었다.

진료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부산대병원 본원으로 4.9분이었다.


Today`s HOT
인도의 스모그 현상 죽은 자의 날을 위한 빵을 만드는 볼리비아 풍습 됴쿄 방위성에서 열린 회담 반려동물이 있는 어느 멕시코 집 방문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교통수단 파업 영국의 대학병원을 방문한 총리와 재무장관
러시아 정치 탄압 희생자 추모의 날 소방 구조 센터를 방문한 프랑스 내무부 장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일어난 시위 도쿄에서 열린 헬로키티 50주년 전시회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대만 상황 인도 빛의 축제 '디왈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