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지난 11일 미국 하버드·프린스턴·펜실베이니아·컬럼비아·코넬·다트머스·브라운 대학교와 함께 아이비리그에 속해있는 예일대학교에서 ‘사랑과 위로의 한류 문화 컨텐츠-서정주의 시와 BTS의 노래’ 를 주제로 영어 특강을 진행했다.
윤재웅 총장은 이번 특강에서 한국의 불교적, 토속적 내용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쓴 한국의 시인 미당 서정주(1915~2000)의 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 제사’와 한류의 선두주자인 BTS(방탄소년단)의 노래 ‘작은 것들의 시’를 비교하며, ‘사랑과 위로의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윤 총장은 강연에서 한류를 “오늘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류가 단순히 경제적 경쟁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과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민족의 독특한 에너지에서 유래하는 문화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한국 문화 콘텐츠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향유되는 현상’으로 설명하며, 한류의 핵심 경쟁력으로 ▲슬픔과 상처에 대한 공감 ▲꿈과 희망을 향한 갈망 ▲생명에 대한 지혜 ▲실생활에 유용한 가치 ▲작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에 관한 관심 ▲감각적 아름다움의 향유 등을 강조했다. 특강 후에는 학생들을 비롯한 특강 참석자들과 약 40여 분간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동국대는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확산을 위해 지난해 7월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하고, 한류와 관계된 학문, 문화,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