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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신했다...수억 달라” 손흥민 협박한 20대 여성 등 공갈 혐의로 수사
“임신했다...수억 달라” 손흥민 협박한 20대 여성 등 공갈 혐의로 수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중인 손흥민씨(32·토트넘)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협박 피해를 당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손씨 측은 A씨가 지난해 6월 손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전하고, 이를 빌미로 수억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손씨 측에 수천만원을 받아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측은 지난 7일 강남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구체적 진위 여부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연재

2025.05.15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저출산’ 한국사회…자손을 포기하는 대신 건강을 보장받고 있나?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저출산’ 한국사회…자손을 포기하는 대신 건강을 보장받고 있나?

    노화의 원인은 DNA 복구 기능 떨어지며 체세포 변이가 일어나는 것 인간 유전자는 개체가 젊을 때 자식을 낳는 방향으로 투자하도록 진화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아이 낳는 것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어암의 원인은 한마디로 말해 DNA에 일어나는 돌연변이다. 우리 연구실에서도 국제 컨소시엄 참여나 대형병원과의 협업 등을 통해 암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실의 박사 졸업생이 케임브리지대학에 가서 참여한 한 연구가 돌연변이-노화-암의 관계에 대한 매우 중대한 연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그것은 혈액세포의 돌연변이 분포를 사람의 나이에 따라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딱 70세가 넘으면 특정 돌연변이들이 갑작스럽게 전체 세포 집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세포 집단 구성의 급격한 변화가 다양한 노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으로 진행되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세포에 ...

    11시간 전

  • [금주의 B컷]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서민들의 희로애락 뒤로한 채 “안녕”
    [금주의 B컷]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서민들의 희로애락 뒤로한 채 “안녕”

    지난 9일 철거가 시작된 서울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았다.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로 밀려난 철거민들이 ‘산 104번지’에 집단 이주하면서 형성돼 백사마을로 불린다. 거미줄처럼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걸었다. 아이들이 금세라도 대문을 박차고 나와 골목길 곳곳을 뛰어다닐 것만 같았다. 하지만 사람의 체온이 빠져나간 집은 맥없이 허물어져 있었다. 지붕과 담벼락은 내려앉고 가재도구만 나뒹굴었다.비좁은 골목을 나와 ‘삼거리식당’ 앞에서 걸음이 멈췄다. 휘어진 양철 지붕을 철제 구조물이 간신히 받쳐주고 있었다. 목이 좋아 한때는 값싸고 손맛 낸 음식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을 법한 곳이다. 팍팍한 일과를 마친 서민들이 허기를 채우고 삶의 애환을 쓴 소주로 달래던 그때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마을을 나서는데 집을 허무는 굴착기의 굉음이 들려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백사마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가진 것 없어 도시의...

    11시간 전

  • 홈플러스, 임차료 협상 결렬 점포 계약해지 통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61개 점포 중 17개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관련 법에 따라 15일까지 계약 이행 여부에 답변하지 않으면 해지권 자체가 소멸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관리인은 임대차계약 해지 또는 이행의 선택권을 가지며, 그 상대방도 관리인에게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방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리인은 30일 안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해야 한다.홈플러스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해서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 만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기한(6월12일)까지 해당 점포 업주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끝내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직원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4일 회생절차가 개시된 홈플러스는 일부 점포 임차료가 과...

    11시간 전

  • “한국도 유럽처럼 ‘탄소세’ 고려해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도 유럽처럼 탄소세 도입을 검토하자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제안이 나왔다.국회 예정처는 14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세 역할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추가적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의 정책 조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탄소세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에 매기는 세금이다. 이는 ‘오염자 부담원칙’에 근거한 개념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로 생기는 사회적 비용은 2022년 기준 38조원에 달한다. 탄소세 신설은 감세 경쟁에 밀려 주요 대선 후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탄소세를 거둬 국민에게 나눠주는 ‘탄소배당’ 정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민주당 대선 공약에선 이 내용이 빠졌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만...

    11시간 전

  • 소프라노 조수미 등 환경의날 홍보대사에
    소프라노 조수미 등 환경의날 홍보대사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쓰레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환경보호에도 앞장서 온 배우 김석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태연이 ‘세계 환경의날’ 홍보대사를 맡는다.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6월4일부터 13일까지 제주와 서울에서 2025년 세계 환경의날 행사를 연다며 이들 3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소프라노 조수미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한국의 예술성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배우 김석훈은 드라마·영화·연극 등에서 활약한 중견 배우로 최근에는 ‘쓰레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알리는 환경운동가로 주목받고 있다. 아역배우 김태연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서사극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한편 환경부는 2025년 세계 환경의날 기념식 사전등록 신청을 5월12일부터 2주간 ‘환경의날’ 공식...

    11시간 전

  • “새 대통령,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해야”
    “새 대통령,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해야”

    “제가 62세에 일본군 위안부 신고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활동하고 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입니다. 다음 대통령이 되시는 분은 반드시 제일 먼저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하길 바랍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7)가 6·3 대통령 선거로 출범할 새 정부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주최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700회 수요시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를 방치하며 할머니들이 다 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다음 대통령은 꼭 제 말을 들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같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했다.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분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6명뿐이다.이날 낮 12시 집회가 시작되자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

    11시간 전

  • 부산 강서구 밸브공장서 불…2명 중경상
    부산 강서구 밸브공장서 불…2명 중경상

    14일 오후 5시33분쯤 부산 강서구의 밸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불은 15분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노동자 2명이 다쳤다.A씨(19)는 허벅지와 복부에 화상을 입었고, B씨(40대)는 팔꿈치와 어깨 등을 다쳤다. A씨는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불은 공장 내 기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시간 전

  • 싸움 말린 여교사 폭행한 초등생…부모는 아동학대로 고소
    싸움 말린 여교사 폭행한 초등생…부모는 아동학대로 고소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1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점심시간 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A군이 B교사의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했다.당시 A군은 옆 반 친구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를 목격한 B교사가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다. A군은 사과를 거부하고 자기 반으로 들어갔으며 B교사가 훈계를 하기 위해 따라 들어가자 A군은 B교사를 폭행했다.A군의 폭행은 인근에 있던 학생들이 목격했으며, 남자 교사가 말리면서 일단락됐다.B교사는 당일 조퇴한 뒤 병가를 냈다가 지난 2일부터 출근하고 있다. B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자 A군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고소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특성상 상세한 수사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해 사건과 관련된 반 학생들을 집단 상담할 예정”이라...

    12시간 전

  • “반가운데 안 반가워”···스승의 날 옛 제자들 방문을 기꺼워하지 못하는 교사들
    “반가운데 안 반가워”···스승의 날 옛 제자들 방문을 기꺼워하지 못하는 교사들

    매년 5월15일 ‘스승의 날’이면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한다. 옛 스승과 제자가 만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모든 교사가 이런 여유를 즐기지는 못한다.지난달 28일 공립학교 교사들이 모여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스승의 날에 단축수업하면서 예전 학교로 선생님 찾아가라고 말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학교는 단축 수업을 안 한다. 수업뿐만 아니라 업무가 많은데 우르르 학생들이 찾아온다”며 “이번 스승의 날엔 6교시 이후에 바로 조퇴를 하고 교무실 안 들르고 바로 집에 가야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동조하는 댓글이 90개가량 달렸다.졸업한 제자를 만날 때 반가워하지 않는 교사는 거의 없다. 대전의 중학교 교사 하경신씨는 14일 “옛 학생들이 찾아오면 참 귀엽고 고맙다. 오늘과 이번 주말에도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수업 외 업무에도 시간을 내줘야 하는 교사들은 옛 제자들을 웃으며 반기지...

    12시간 전

  • “임신했다...수억 달라” 손흥민 협박한 20대 여성 등 공갈 혐의로 수사
    “임신했다...수억 달라” 손흥민 협박한 20대 여성 등 공갈 혐의로 수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중인 손흥민씨(32·토트넘)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협박 피해를 당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손씨 측은 A씨가 지난해 6월 손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전하고, 이를 빌미로 수억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손씨 측에 수천만원을 받아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손씨 측은 지난 7일 강남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구체적 진위 여부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1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