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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교과서 오류 가능성 스스로 인정하나…시행 앞두고 ‘수정 중’

    AI 교과서 오류 가능성 스스로 인정하나…시행 앞두고 ‘수정 중’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AI 챗봇(대화로봇)이 ‘독도=영토분쟁지역’ 등의 답변을 하는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교과서 제작사에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교육부가 “‘독도는 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이 AI 교과서에 단 하나도 들어갈 수 없다”고 공언한 지 이틀 만이다.정부 스스로 AI 교과서 오류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다. 3개월여 앞둔 AI 교과서 도입을 두고 교육계 우려가 커진다.1일 취재를 종합하면 AI 교과서 검정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0일 교과서 제작사들에 연락해 “(AI 교과서) 수정본 검토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AI 교과서에 탑재된 AI 챗봇이 언론에 제기된 ‘독도는 분쟁지역’ 등 공통 기준을 위반하는 답변을 하는지 확인을 부탁한다”고 했다. 평가원은 특히 ‘독도’ ‘동해’와 관련된 AI 챗봇의 답변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검정 결과 발표 이후 이뤄진 평가원의 ...
  • 중앙지검 지휘부 모두 탄핵 땐 직무대행 체제로 공백 메울 듯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검사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해당 검사들의 직무가 일괄 정지될 경우 발생할 업무공백을 우려하고 있다.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4일 표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이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이들은 곧바로 직무가 정지된다.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지휘부 3인의 직무가 정지되면 중앙지검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중앙지검장은 1차장검사가, 기타 2·3차장검사 중 한 명이 조상원 4차장검사의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부장검사의 보직도 다른 반부패 부장검사 중 한 명이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차장검사가 중앙지검장 대신 업무총괄 역할을 하더라도 현직 1~3차장검...
  • 숨진 이주노동자 93% 정보 ‘공란’…차단당한 ‘사회적 애도’

    사망 정황·신원 기재 안 돼 경찰은 사인 규명에도 소홀 자살률 4.1%, 국내 평균 이상 장례·산재 보상 곳곳에 ‘벽’“구조적 폭력이 작동” 진단미얀마 이주노동자 남성 A씨는 2022년 경남 창원에서 잠이 든 채 사망했다. 임금체불과 과도한 업무량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지만 사업주는 “건강 문제로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죽음은 산업재해 신청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질병으로 인한 돌연사’로 남았다.지난달 2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이주노동자 사망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 보고서에는 이주노동자 12인과 활동가 25인을 통해 파악한 이주노동자의 사망 관련 실태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는 이주노동자의 사망을 다룬 사실상 국내 최초 보고서이기도 하다.보고서에선 정부가 이주노동자 사망 관련 통계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다. 2022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
  •  “박근혜 탄핵 후 처음 거리로”…주말 도심 10만명 ‘윤 정권 퇴진 집회’

    “박근혜 탄핵 후 처음 거리로”…주말 도심 10만명 ‘윤 정권 퇴진 집회’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달 30일 다시 열렸다.‘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앞 도로에서 ‘윤석열을 거부한다 3차 시민행진’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거부권 거부 대회’를 열고 행진에 합류했다. 촛불행동도 ‘윤석열 퇴진 및 특검 촉구’ 회견을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에서 오후 3시부터 열고 시민행진 대열로 향했다.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비를 맞으며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비상행동은 “교수 4300여명, 천주교 사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하는 것을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어 시국선언을 했다”며 “(윤 대통령은) 25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의 입법권을 훼손하고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받지 않기 위해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초 국회 본회의에...
  • 지적장애인 월 20만원 주며 노동착취…중식당 사장, 1심서 4년형 선고받았다

    중증 지적장애인에게 하루 14시간씩 일을 시키고 1억원에 가까운 임금을 착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식당 사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경선 판사는 지난달 21일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서울 관악구의 한 중식당 사장인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적장애인 B씨(52)에게 하루 약 14시간씩 주 6일 동안 식당 청소와 포장 등 일을 시킨 뒤 임금 9000여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2018년부터 친동생이 운영하는 또 다른 중식당에서 일하던 B씨는 그해 12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 손상을 입어 사회연령 8~9세 수준의 중증 지적장애와 청각장애를 갖게 됐다. 2020년 동생이 사망하자 A씨는 이듬해 B씨를 자신의 식당에 데려와 일을 시켰다. A씨는 B씨를 월세 30만원 정도인 식당 지하공간에서 생활하게 했고 월급은 20만원...
  •  [포토뉴스] 수시 면접 잘 보고 올게요 “파이팅”
    포토뉴스

    수시 면접 잘 보고 올게요 “파이팅”

    2025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경남 창원과학고등학교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면접 시험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내년에도 할래요”…자리 잡는 ‘노인 일자리’

    유태진씨(62)는 매일 아침 멸종위기 식물의 안부를 챙긴다. 일터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에 있다. 그가 돌보는 식물은 모두 12종. 종자를 채집하고, 꽃과 열매를 살피고, 해충 피해를 들여다보는 일 모두 유씨 몫이다.유씨가 글과 사진으로 남긴 기록들은 삼림 연구에 쓰인다. 발로 뛰어 만든 데이터를 연구소에 넘기면 연구원은 데이터를 토대로 효율적인 방제 방법 등을 찾아낸다. 유씨의 일자리는 정부가 산림자원 보존사업 일환으로 제공한 노인 일자리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얻는 게 적지 않다. 유씨는 “아침에 규칙적으로 출근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하니 힐링도 되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제주시 제주에너지공사 CFI 에너지미래관에서 만난 도슨트 박길승씨(75)도 ‘일하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박씨도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6개월 전 처음 이 일을 하게 됐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인을 뜻한다. 그는 에...
  • ‘토굴서 숙성·발효시키는 새우젓’, 충남 첫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친환경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발효·제조하는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충남 홍성군은 ‘홍성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올해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충남지역 어업 자원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젓새우를 토굴에서 숙성·발효시킨다. 전기·석유 같은 에너지와 전기 계측기가 없어도 연중 14~15도의 온도와 85%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광천읍 옹암마을에는 길이 100~200m 규모의 토굴 40개와 107개 새우젓 제조·판매 업체가 집중된 독특한 내륙형 어촌문화가 형성돼 있다. 새우젓을 숙성하는 토굴과 위판장 등 전체 사업장 규모는 47㏊에 이른다.홍성군은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광천토굴새우젓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향후 탄소제로·무전력 자연숙...
  • 노동청에 ‘근로감독관 기피 신청’…쿠팡CFS의 ‘민원’ 안 통했다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근로감독관에 대해 ‘권한을 남용한다’며 진정과 기피 신청을 제기했다가 노동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대기업의 이 같은 민원은 근로감독관의 수사에 사실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쿠팡CFS는 지난 3월27일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조사 중인 부천지청 근로감독관을 대상으로 진정과 기피 신청을 제기했다.노동부는 쿠팡CFS가 “조사 과정에서 권한을 부당하게 남용하거나 관계 법령을 위반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며 “위법·부당 사항 시정을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쿠팡CFS는 또 해당 근로감독관의 조사가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근로감독관이 불공정한 조사를 했거나, 불공정한 조사를 할 우려가 있다고 볼 만한 객관적·구체적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
  •  [포토뉴스] 남은 식물이라도 살리기 위해
    포토뉴스

    남은 식물이라도 살리기 위해

    폭설로 무너진 경기 처인구 남사면의 한 화훼농가 비닐하우스에서 1일 오전 관계자가 화분을 다른 농가 빈 하우스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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