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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법원, 박성재 구속영장 청구 또 기각···특검, 불구속 기소할 듯
    [속보]법원, 박성재 구속영장 청구 또 기각···특검, 불구속 기소할 듯

    12·3 불법 계엄 당시 법무부에 계엄 가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또 한 번 구속을 면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는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거쳐 신병확보 재시도를 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남은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 전 장관 신병확보는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특검은 곧 불구속 상태로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검의 박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를 13일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및 수사 진행 경과, 일정한 주거와 가족관계, 경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특검은 지난 1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박 전 장관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박 전 장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에 동조하기 위해 법무부 검찰국에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3시간 전

  • [신간]동물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미래도 없다···‘내일도 돌고래를 볼 수 있을까’
    [신간]동물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미래도 없다···‘내일도 돌고래를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인간이 지구 행성의 유일한 거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수없이 많은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신문사 환경 담당 기자로 전국을 돌아다닌 저자가 쓴 <내일도 돌고래를 볼 수 있을까?>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의 윤리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1장에서는 인간에 의해 변화된 기후와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계에서는 지구의 지실 시대가 홀로세를 지나 ‘인류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류의 잘못 탓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수백만 년 이어진 생태계가 인류에 의해 어떤 변화를 겪었으며, 이것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2장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으며 죽어갈 필요는 없다면서 “동물을 사육하고 소비하는 주체인 인간에게는 이들의 고통을 줄이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3장에서는 동물권에 대해 말한...

    5시간 전

  • 임성근 “첫날부터 사기 떨어지게 중단하면 안 돼”···지침 무시하고 폭우 수색 지시
    임성근 “첫날부터 사기 떨어지게 중단하면 안 돼”···지침 무시하고 폭우 수색 지시

    수해 현장에서 무리한 작전으로 해병대 채모 상병 등 군 장병을 사망·부상케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실종자 수색작전 당시 폭우로 철수 지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첫날부터 사기 떨어지게 (수색을) 중단하면 안 된다”고 직접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임 전 사단장이 작전통제권도 없으면서 무리하게 소속 부대원들을 압박했고, 그 이튿날 채 상병이 작전 도중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13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임 전 사단장 등의 공소장을 보면,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와 육군이 2023년 7월18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당시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문병삼 육군 50사단장으로부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육군은 오후 3시쯤 전면 철수하니 해병대도 철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침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소속 간부에게 “첫날부터 사기 떨어지게 중단하면 안 된다”며 “종료...

    6시간 전

  • 국가유산청, 종묘 ‘세계유산지구’ 지정…서울시 ‘초고층 빌딩 개발’ 제동 걸리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일대 19만4000여㎡ 공간이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된다. 종묘 일대 세계유산지구 지정은 서울시가 종묘 건너편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를 최고 145m까지 올릴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근거로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강력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종묘 일대 총 19만4089.6㎡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상의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다음달 내로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세계유산법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국가유산청장이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게 명시했다. 특히 세계유산지구에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

    6시간 전

  • 국방부, 3성 장군 20명 인사 단행…‘계엄 쇄신 차원’ 비육사 출신 대거 발탁
    국방부, 3성 장군 20명 인사 단행…‘계엄 쇄신 차원’ 비육사 출신 대거 발탁

    국방부가 13일 육·해·공군 3성 장군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10년 내 중장 진급 인사 폭 가운데 최대 규모로, 비육사 출신이 대거 발탁됐다. 12·3 불법계엄 이후 인적 쇄신을 위해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방부는 이날 중장 진급 및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 등 총 20명이다.12·3 불법계엄 이후 지휘 공백이 이어진 수도방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자리도 메워졌다. 국방부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정원 외로 판단하고 이번 인사에 포함했다.특수전사령관에는 박성제 육군 중장(왼쪽 사진)이, 수도방위사령관에는 어창준 육군 중장(오른쪽)이 보직됐다. 권혁동 소장과 강관범 육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각각 미사일전략사령관과 교육사령관 보직을 받았다. 여인형 전 사령관이 내란중요임무종사 ...

    6시간 전

  • 남아공 G20 김빠지나···미·중·러 정상 모두 불참
    남아공 G20 김빠지나···미·중·러 정상 모두 불참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이 모두 불참한다. 1990년 G20 출범 이래 연례 정상회의에 이들 3국 정상이 모두 불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외교부는 13일(현지시간) 오는 22~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러시아 역시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칙령으로 막심 오레쉬킨 대통령실 부비서실장이 대표단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 탓에 지난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도 참석하지 않았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G20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SNS 트루스소셜에서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프리카너에 대한)...

    6시간 전

  • 내년 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69% 동결…전문가들 “시세 조사 ‘신뢰도’ 높여야”
    내년 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69% 동결…전문가들 “시세 조사 ‘신뢰도’ 높여야”

    정부가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을 69%로 동결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3년 연속 동결이다. 다만 올 들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라 내년 보유세는 20~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13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공시위)를 열고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2026년 부동산 가격공시 추진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공동주택의 목표 시세반영률은 올해와 같은 69%가 적용된다. 토지와 단독주택 시세반영률도 각각 올해와 같은 65.5%, 53.6%로 정해졌다.개별 주택·토지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내년 1월1일 기준 시세에 부동산 유형에 따른 시세반영률을 곱해 같은 해 4월 최종 결정된다. 다만 서울 주요 아파트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동결되더라도 시세가 올라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주요 아파트의 경우 내년 공시가...

    6시간 전

  • 이 대통령 방문 질책 두 달 뒤 또 사망…‘야근 단축 핑계’ 주 6일제 돌린 SPC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했던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를 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노동자힘내라 공동행동, 정의당은 13일 경기 시흥 SPC삼립 공장 앞에서 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방문하고 두 달 만에 과로로 추정되는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SPC는 산업안전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장시간 노동을 멈추기 위해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이 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는 지난 9월27일 야간조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그는 사망 전 6일 연속 야간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방문해 SPC 계열사에서 반복되는 산재 사고를 질책했던 곳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노사간담회를 열고 장시간 야간노동과 저임금 구조 등을 지적했다. 이후 사측은 생산직 노동자의 8시간 초...

    6시간 전

  • “11월13일, 국가기념일 지정하고…온 사회가 전태일 정신 계승해야”

    ‘전태일 열사 55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은 13일 오전 시민과 노동계 인사로 붐볐다. 참석자들은 55년 전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11월13일을 ‘노동인권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전태일이 살던 시대는 산업화의 파도 속에서 노동자의 희생이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며 “그가 근로환경 개선을 외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위기 앞에 서 있다”고 짚었다.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비정형 노동자는 눈덩이처럼 확산하고 있다. 노동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이 계속돼야 한다”며 “11월13일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온 사회가 함께 전태일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추도식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6시간 전

  • 경향신문 한수빈 기자…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경향신문 한수빈 기자…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제27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 부문 우수상 수상작에 한수빈 경향신문 기자(사진)의 ‘무너져도 이어지는 것들’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수빈 기자의 수상작은 지난 7월20일 기록적인 폭우로 파손된 보물 경남 산청의 율곡사 대웅전을 사진에 담았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뉴스, 스포츠, 피처, 네이처, 스토리, 포트레이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