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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일회용컵 버리지 말고 반납, 300원 챙겨가세요”
제주국제공항에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제주도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한국공항 제주공항은 13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3번 출구 앞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홍보관 개소식을 열었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는 제도다. 보증금제 라벨이 붙어있는 일회용컵에 한해 적용된다. 해당 제도는 2022년 12월부터 제주와 세종 2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제주도는 제주와 세종 이외의 다른 지역민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에 홍보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홍보부스에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와 참여 방법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인쇄물이 비치되고 사은품 룰렛존 등의 체험 공간이 있다. 입구에는 일회용컵을 실제 반납할 수 있는 간이회수기도 설치됐다.제주에서는 일회용컵... -
민주 “계엄 상태는 2시간 아닌 8시간…육군본부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12·3 내란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엄”이라며 “계엄 상태는 윤석열씨 주장인 2시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8시간”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조사단 간사 박선원 의원 제보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우선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직할부대인 707특수임무단을 국회로 수송하는 역할을 했던 특수작전항공단 헬기들이 이륙을 위한 준비와 점검, 계획이 이미 사전에 완료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조사단은 “계엄사령부 참모장인 육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이 수도권 비행금지 구역으로의 헬기 진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조사단은 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인 2일 상경했다는 점 △육군본부 핵심 장성 4명을 3일 오후 4시에 서울로 호출했다는 점 △국회 계엄령 해제요구결의안이 통과하고, 2시간 후인 4일 새벽 3시 계룡대에서 버스를 이용해 육군본부 참모들이 서울로 출... -
부산 도심서 레미콘차량 5중 충돌 사고…6명 부상
13일 오전 10시25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신축공사장 부근에 반죽콘크리트 차량이 승합차와 충돌했다.사고 후 반죽콘크리트차량은 내리막길을 달려 중앙대로를 주행하던 SUV 차량을 들이받았다.이어 중앙선을 넘어 또 다른 SUV차량과 화물차 2대를 연이어 충돌했다.반죽콘크리트차량은 화물차 측면을 들이받은 상태에서 인도로 돌진한 뒤 멈췄다.또 사고 현장을 달리던 승용차 1대가 사고가 난 화물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이어졌다.이 사고로 6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운전자 가운데 음주운전을 한 이들은 없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검찰,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내정 지시’ 혐의 조현옥 전 수석 기소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직원들에게 선임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수석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조 전 수석은 2017년 12월 중순쯤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인사업무 담당자들에게 선임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통상적인 정부 인사 절차를 어겼다고 보고 지난 2월부터 조 전 수석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선임된 배경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검찰은 2018년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것과 이 전 의원이 본인 소유의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씨를 전무로 채용한 것 ... -
마약·화학무기···알아사드가 퍼뜨린 ‘독’ 찾아야 하는 시리아
몰락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남긴 화학무기와 마약을 찾아내는 일이 시리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남겨진 화학무기의 정확한 양과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약탈 우려를 키운다.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알자지라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특별 회의를 열어 시리아에 화학무기 조사관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니콜 샴페인 미국 OPCW 대표는 “일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시리아의 새 지도부가 국제사회 및 OPCW와 협력해 단번에 작업을 끝낼 기회”라고 말했다. 토마스 쉬브 독일 대표도 “관련 창고와 시설을 식별하고 안전하게 확보되고 OPCW의 조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잔재를 최종적으로 확실하게 파괴할 기회”라고 밝혔다.OPCW는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설립된 화학무기 감시 기구다. 시리아도 2013년 가입했지만, 알아사드 정권에서 화학무기를 제조·사용했다는 의혹이... -
윤석열, ‘스토커처럼’ 경찰청장에 6차례 전화···5분간 계엄 필요성 역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섯 차례나 전화해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하라”며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전 “종북세력” 등을 언급하며 계엄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드러났다.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조 청장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 선포를 3시간여 앞둔 오후 7시20분쯤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은 “국회 탄핵” “종북세력” 등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면서 약 5분간 결연한 목소리로 계엄의 정당성을 일방적으로 말했다. 조 청장 측은 “윤 대통령이 계엄의 정당성 등을 결의에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지시사항이 적힌 A4용지 한 장을 주고 먼저 자리를 떠났... -
메타 이어 아마존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앞두고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취임식을 중계할 예정인데, 이는 별도로 100만달러를 현물 기부하는 셈이라고 WSJ는 전했다.이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인 베이조스는 연이은 비판적 보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눈 밖에 났다. 베이조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막는 등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회복을 도모해왔다.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
전문 플랫
“내 생애 계엄이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왔어요”…응원봉과 2030 여성 ‘탄핵 집회 나온 이유’
“우린 이제 시작이니까요.”탄핵 집회의 주인공이 된 ‘응원봉’과 ‘응원봉을 든 2030여성들.’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2030 여성들에게 집회 참여 소감과 참여 계획, 다짐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13일 오후 현재 128명이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독자들은 “그동안 일궈 놓은 민주와 자유를 지키고 싶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게 아름다웠다”, “2030 여성과 기성세대 운동권 사이에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여성과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를 부정하며 탄생한 정부의 종말을 목격하고 싶다” 등 많은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써미 “그래서 저는 국회 앞으로 나섰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상경한 지 4년 된 서울시민이고, 아이돌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이 많은 30대 여성입니다. 트라우마의 순간은 잊히지 않고 또렷하게 남아 마치 방금의 일처럼 느낄 수 있다... -
“김문수, ‘내가 윤석열이다’” 사칭 글…노동부, ‘가짜뉴스’ 삭제 요청
고용노동부가 김문수 노동부 장관을 사칭한 글이 언론 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에 유통되고 있어 대응에 나섰다.노동부는 13일 “최근 김 장관과 관련된 악의적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김문수의 “내가 윤석열이다” 등)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노동부는 해당 글을 게재한 매체들에 삭제 요청을 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사를 의뢰하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이날 일부 매체에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세력(극좌·종북)의 거짓·위선·선동과 싸우는 최초의 전사가 되셨다. 이제 저 김문수는 윤 대통령의 뜻을 따르며 지키는 최후의 전사가 되려고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실렸다. 해당 글의 필자는 김 장관, 작성날짜는 지난 12일로 적혀 있다.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지만 김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사과를 거부했다. -
단독
총리실 국책연구기관 “비상계엄·계엄군 국회 진입, 내란죄 ‘폭동’ 해당”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연구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무장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내부 진입과 경찰의 의사당 출입 봉쇄는 형법이 정한 내란죄의 ‘폭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12일 연구원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반란죄 적용에 대한 검토 의견서’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전국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이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저지하기 위해 행한 무장 계엄군의 국회 경내 진입과 창문 파손을 통한 의사당 내부 침입, 경찰의 의사당 출입 봉쇄 등은 형법상 내란죄의 폭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게 한 일련의 행위는 법원에서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은 내란죄의 ‘우두머리’로, 상담 상대로서 폭동계획에 참여한 자가 있다면 ‘모의참여자’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