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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차로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 구속
    미성년자 차로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 구속

    부산에서 미성년자를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월 2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11세 B양을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차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전화를 한 통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B양을 유인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B양이 이를 거부하고 집에 돌아가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8월에도 또 다른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정황을 밝혀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시간 전

  • 민주 “대미투자특별법, 12월 넘기지 않을 것”···국힘 “국회 비준 대상”
    민주 “대미투자특별법, 12월 넘기지 않을 것”···국힘 “국회 비준 대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와 3500억달러 대미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협상이라며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세협상 관련 국회 후속 조치를 두고 “국회에선 협상 결과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법제도 정비를 통해 국익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미투자특별법 제정이 먼저일 것 같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지난 14일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 중 1500억달러는 조선 협력 투자에, 2000억달러는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AI)·퀀텀 컴퓨팅 등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억달러 투자 연간 상한액은 200억달러로, 사업 진척도에 따라 자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정부·여당은 대미투자특...

    7시간 전

  • 혹평에도 또…코카콜라 ‘AI 크리스마스 광고’ 보니
    혹평에도 또…코카콜라 ‘AI 크리스마스 광고’ 보니

    “올해는 트럭 바퀴가 그냥 미끄러지지 않고 꾸준히 돌아간다. 눈에 띄는 유일한 개선점이다.”(미 IT 매체 ‘더 버지’)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이면서, IT·광고업계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AI 이미지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지만, 바탕에는 크리스마스 정서를 ‘영혼 없는’ AI 기술에 의존했다는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문제의 광고는 1995년 방영된 ‘연휴가 다가온다(Holidays are coming)’ 광고를 AI 기술로 오마주한 것이다. 코카콜라 로고가 그려진 빨간 트럭 행렬이 숲길과 주택가 등을 지나면, 그 뒤를 따라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지고 연말 분위기가 번지는 원작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랐다.코카콜라는 지난해에도 같은 콘셉트의 광고를 100% AI로 제작해 혹평을 받았음에도 올해 동일한 시도를 반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각 장면마다 트럭 크기와 바퀴 갯수...

    7시간 전

  • ‘밤새 밥 짓고, 24시간 곁에서 위로하고’···울산화력 사고현장의 숨은 조력자들
    ‘밤새 밥 짓고, 24시간 곁에서 위로하고’···울산화력 사고현장의 숨은 조력자들

    “한 분이라도 더 힘내시라고, 밥 한 숟갈이라도 따뜻하게 드려야겠다 싶었죠.”지난 14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부두에 조석순(66) 대한적십자봉사회 울산남구협의회장은 아홉 날을 꼬박 서 있었다. 9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소방관님들 밥 챙기는 것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그렇게 사고 직후인 지난 6일 긴급히 모은 봉사자 30여명과 함께 그는 매일같이 ‘밥 짓는 현장’을 지켰다. 새벽 5시30분이면 집을 나섰고, 현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쌀을 씻고 반찬을 챙겼다. 첫날은 구조대원들이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식사를 마쳐, 집에 돌아온 시간이 새벽 2시였다. 선잠을 잔 뒤 다시 새벽에 일어나 밥을 챙긴 날도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사고 이튿날째는 400~500인분을 해내기도 했다.현장은 밥을 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밥차 안에서는 300인분 받을 지을 수 있었지만, ...

    7시간 전

  • 야산서 벌목하던 60대 작업자, 전기톱에 다쳐 사망
    야산서 벌목하던 60대 작업자, 전기톱에 다쳐 사망

    경남 함양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 중이던 60대 작업자가 전기톱에 하체를 크게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경남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함양군 소재 야산에서 나무를 베던 60대 A씨가 전기톱에 하체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인근에 있던 동료 작업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벌목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7시간 전

  • 트럼프 행정부 “한미, 역사적 공동팩트시트···동맹의 새 장 열어”
    트럼프 행정부 “한미, 역사적 공동팩트시트···동맹의 새 장 열어”

    백악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동맹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백악관은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2024년 재선과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인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은 조선업 투자 1500억달러(약 218조원)와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의한 2000억달러(약 29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대가로 자동차, 목재 등에 관한 관세율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최혜국 대우’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반도체 교역 규모가 한국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규모인 제3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교역 규모는 미국이 ...

    7시간 전

  • SPC삼립지회 설립보고대회 “동료의 죽음 가슴에 새기며··· 존중받는 일터 만들자”
    SPC삼립지회 설립보고대회 “동료의 죽음 가슴에 새기며··· 존중받는 일터 만들자”

    전국화학식품산업안전노조 SPC삼립지회가 지난 15일 오전 7시 설립보고대회를 열었다.대회에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을 비롯해 삼립지회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김소영 삼립지회장은 인사말에 앞서 최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있었던 연속 야간근무 노동자의 사망 사실을 언급했다.김 지회장은 “우리는 오늘 함께했던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새기며 이 자리에 섰다”며 “바로 옆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와 근무하던 도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음에도 회사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 방문 이후 대책이라고 마련한 교대제 개편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이 개편으로 우리의 노동강도는 더 세졌다”고 덧붙였다.김 지회장은 “더 이상 회사가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빼앗아 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말자”며 “그 누구도 다치지 않는 ...

    7시간 전

  • 이 대통령, 17일 G20 참석 등 4개국 순방 출국···글로벌 사우스 공략 및 방산 세일즈 주력
    이 대통령, 17일 G20 참석 등 4개국 순방 출국···글로벌 사우스 공략 및 방산 세일즈 주력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순방 기간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영역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로 확장하고, 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23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방산 세일즈 외교와 관련해 주목되는 일정은 UAE 국빈 방문이다. UAE는 중동에서 최초로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도입한 국가로 2022년 당시 한국과 4조원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도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3일 ...

    7시간 전

  • 국제사회 지원까지 흔들릴라···젤렌스키 ‘측근 부패’에 “에너지 기업 전면 쇄신”
    국제사회 지원까지 흔들릴라···젤렌스키 ‘측근 부패’에 “에너지 기업 전면 쇄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핵심 측근과 정·재계 인사들이 연루된 대형 에너지 기업 비리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전면 쇄신을 약속했다. 들끓는 민심과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SNS 엑스에 “에너지 부문 주요 국영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며 “재무 활동을 전면적으로 감사하고 이들의 경영 활동을 쇄신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이번 비리 사건 중심에 선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에는 일주일 내 새로운 감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회사 경영 활동을 쇄신토록 했다. 최대 수력발전소인 우크르히드로에네르고에는 신임 대표를 신속히 임명하도록 하고, 석유·가스 국영기업 나프토가즈를 비롯한 주요 가스 운영사에도 개혁을 촉구했다.이번 발표는 에네르고아톰을 둘러싼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이 젤...

    7시간 전

  • 7명 숨진 울산화력 붕괴사고···경찰, 사전 취약화·안전관리 전방위 수사
    7명 숨진 울산화력 붕괴사고···경찰, 사전 취약화·안전관리 전방위 수사

    노동자 7명이 숨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에 나선다. 경찰은 구조·수색 작업이 지난 14일 마무리 된 만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곧 진행할 방침이다.또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사전 취약화 작업’의 적정성과 발주·시공·하도급 업체의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한다.1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 수사전담팀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합동감식에선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사전 취약화 작업’을 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이번 사고는 발파 때 구조물이 목표한 방향으로 넘어가도록 기둥과 철골을 미리 절단하는 사전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 이 취약화 과정이 안전관리계획서와 다르게 진행됐다는 의혹(경향신문 11월12일자 9면)이 제기된 바 있다.타워 해체 시공사인 HJ중공업이 작성한...

    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