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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겨우 넘긴 제주 내국인 관광객, 가을 오자 다시 ‘주춤’
여름을 기점으로 회복하는 듯 보였던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제주 방문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1006만7300여명으로, 전년보다 6.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올 들어 내국인의 제주 방문은 계속 감소세였다. 월별 증감률 추이를 보면 1월 -6.2%, 2월 -13.2%, 3월 -10.5%, 4월 -5.3%, 5월 -4.5%, 6월 -8.1%, 7월 -2.0%, 8월 -0.6%, 9월 –7.3%, 10월 –10.0%(잠정)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감소폭이 줄었으나 가을인 9월부터 다시 간격을 벌리고 있다.또 지난 10월30일자로 내국인 방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난해(10월11일)과 비교해 18일 늦게 이룬 수치다.내국인의 발길이 줄어든 것은 엔데믹 이후 제주와 경쟁관계인 해외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데다 국내 물가 상승... -
인도 ‘빛의 축제’, 유해물질 포함된 폭죽에 올해도 대기오염 우려
힌두교에서 기념하는 ‘빛의 축제’ 디왈리를 두고 올해도 대기오염 우려가 불거졌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고, 앎이 무지를 이기다’를 기념하는 축제다. 디왈리 기간에는 가족 및 친구와 만나 선물을 교환하고 등잔이나 양초에 불을 붙이며 축제를 기념한다.그러나 매년 축제 기간에 수많은 폭죽이 터지며 대기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디왈리 이후 며칠 동안 독성 스모그가 가득 찰 정도다.특히 인도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수도 뉴델리가 디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뉴델리를 비롯한 몇몇 지역은 2017년부터 폭죽 사용 및 판매를 금지하고, 환경친화적인 조명을 사용하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형편이라고 AP는 전했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에서 폭죽을 판매하는 식으로 금지 조치를 우회하고 있으나, 디왈리가 힌두교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탓에 당국도 엄격히 단속하지 ... -
청계천 공구상가에 33층 건물…서울 정비사업 통합심의 통과
청계천 공구상가 일대에 33층 건물을 세우는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서울시는 1일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가 전날 열려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3건의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수표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에 지상 33층, 지하 7층, 연면적 17만2159㎡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을 세우는 사업이다. 인근 청계천과 연계한 개방형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수표구역은 북쪽에 청계천, 동쪽에 을지로3가역 및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등과 맞닿아 있다.약 5060㎡에 이르는 개방형 녹지공간은 휴게·보행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숲을 누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개발할 계획이다. 녹지 주변에는 판매시설과 선큰·지하 문화전시장도 들어서게 된다.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대의 ‘돈암제6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지상 25층, 지하 7층에 총 900가구... -
열흘 남은 COP29···UN은 ‘1.5도 목표’ 달성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구는 ‘기후위기 해결’이라는 거대한 조별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유엔환경연합(UNEP)는 지난 24일 ‘배출량 격차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3.1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제한선’ 목표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이번 보고서는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릴 COP29(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발표됐다. COP는 세계 각국 정부가 모여 기후위기 대응책을 의논하는 연례 회의로, 1995년 이후 총 28차례 열렸다. 파리협정 역시 2015년 COP21에서 도출됐다.보고서는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난 57.1GtCO2e(이산화탄소 환산량)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환산량은 다양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으로, 지난해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다.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배출원은 전력 부문(2... -
“야구 룰은 다 아냐”고요?…룰 모르는데 경기를 어떻게 보나요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2024년 프로야구도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KBO리그는 한국 프로 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동원하며 어느 때보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30 여성 팬들이 늘어나며 리그도, 각 구단도 흥행에 성공했죠. 경향신문의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30대 여성 기자가 야구 붐을 바라보는 짧은 연재 “‘얼빠’ 아니고 ‘야빠’인데요”를 시작합니다. 안타가 뭔지도 모르던 ‘야알못’이 어떻게 ‘야빠’가 되었는지, 야구장 ‘큰 손’이 된 여성 관객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함께 이야기 나눠 봤으면 합니다.꽤 오랫동안, 야구 보는 사람을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무릇 한국의 프로 야구란 말이죠, 그 태생부터가 불순하지 않던가요. 학창 시절 근현대사 수업에서 제가 배운 야구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민심을 다스리겠다며 도입한 우민화 정책의 대표 격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세상에 대한 이유 모를 저항감이 하늘을 찌를 듯이 ... -
지자체 운영 병상 많을 수록 지방교부세 많이 받는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의료기관의 병상 수가 많을수록, 지자체의 합계 출산율이 높을수록 정부로부터 더 많은 교부세를 받는다. 행사·축제 경비 비중이 늘어날 때 교부액이 줄였던 기준도 없어진다행정안전부는 1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2025년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및 부동산교부세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지역의 공공보건의료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지자체가 설립·운영하는 지방의료원, 권역재활병원, 시·도·군립병원의 병상 수에 비례해 교부세를 더 많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등이 적용되는 기회발전특구 면적이 클수록 교부세 지원 액수가 커진다.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직장·학교가 있어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교부세 지원 기준에 새로 포함된다.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세가 배분되도록 출산장려 보정수요 반영비율이 75~300%에서 150~600%로 두 배가 된다. 교부세를 지원받... -
“혼자서도 척척”…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신형 이족 로봇 작업영상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2세대 모델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1일 공개했다.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모델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전망이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올 뉴 아틀라스는 실제 사람처럼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연출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올 뉴 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부품별 수납공간에 꽂아 넣었다. 특히 올 뉴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자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작업하는 등 오류도 스스로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작업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 -
‘친일’ 논란 교과서 문명고 학생들 “이해 안 돼” “창피하다”
“이해가 안 되죠.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가 채택하지 않은 교과서를 우리 학교만 선정했다는 거잖아요.”1일 오전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 앞에서 만난 이 학교 학생 김모군(18)이 ‘친일 논란’이 일고 있는 교과서 채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명고는 전국 일반계고 중 유일하게 한국학력평가원이 펴낸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 교과서는 친일 인사를 두둔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축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승만 정권에 대해 ‘독재’ 대신 ‘집권연장’으로 표현하는 등 독재 정권을 옹호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제주 4·3사건과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에 대해서는 ‘반란군’으로 서술해 문제 제기를 받자 반란군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김군은 “아직 역사를 배우는 학생이다 보니 잘은 모른다”면서도 “당시 상황이 어떻든 간에 독재는 정당화될 수 없고 위안부는 일본에 의한 성착취 사건이 분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또 다른 학생 이모군(... -
친윤 강명구 “명태균 녹취 짜깁기 했나”···박찬대 “대통령실에 물어라”
대통령실 출신인 친윤석열(친윤)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편집했나 아니면 짜깁기를 했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내가 정부·여당이냐”며 “대통령실에 물어봐라”고 밝혔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등의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장 자리를 찬탈한 우리 존경하는 박찬대 위원장님이 어제 아침 명태균 녹취를 틀었다”며 “이 녹취에는 대통령 육성도 포함돼있고 그런데 앞 뒤 다 잘라서 맥락도 없는 것을 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원내대표에 “혹시 이거를 편집하셨나 아니면 짜깁기를 하셨나 아니면 원본 그대로를 하셨나”라고 물었다.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원내대표는 이에 “국정감사가 저에 대한 국정감사냐”며 “제가 정부·여당이냐. 저에 대한 질문 하지 마시라. 대통령실에 물어봐라”고 답했다.강 의원은 또 “마치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만천하에 당사자... -
탈북자단체 인천 강화서 쌀 담은 페트병 방류하려다 무산
탈북자단체가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에 쌀을 보내려다 무산됐다.강화군은 탈북자단체 소속 4명이 1일 오전 10시15분쯤 강화군 삼산면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방류하려했으나 강화군과 경찰 등의 제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탈북자단체는 이날 삼산면 석모도 해안가에서 쌀과 달러, 성경책 등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방류하려 했다. 이에 강화군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관계자 등 45명이 출동해 이들을 설득했다. 결국 탈북자단체는 페트병 방류를 철회하고 돌아갔다.강화군은 이날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강화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자의 출입 통제와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접경지역인 강화군은 지난 7월부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강화군 관계자는 “이날 페트병에 쌀을 담아 보내려던 탈북자단체는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