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몽키하우스'의 기억이 독일 베를린에는 아리라고 불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동상의 거취는 항상 위태롭습니다. 일본이 동상을 철거하라고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재독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을 지키는 데 힘씁니다. 소녀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넘어 전시 성폭력, 그리고 일상에 만연한 성폭력을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철거 위기에 놓인 또 다른 상징물이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옛 성병관리소입니다. 미군 '위안부' 여성들이 한국 정부에게 당한 착취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이 가해자이기 때문일까요? 이 건물의 철거는 보다 조용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를 5분 정도 분량으로 간추렸습니다. 전문은 여기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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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병관리소, 없애야 할까 2024. 10. 21. 이혜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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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8번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이곳엔 '성병관리소(낙검자 수용소)'라고 불리는 2층짜리 건물이 있다. 수풀로 뒤덮이고 팻말도 없어 멀리서는 이 건물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그런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두천시에 성병관리소 건물이 남아 있다. 성병관리소는 1960~1990년대 한국 정부가 미군과 기지촌 여성들의 성매매를 조장·방조하면서 성병 치료 명목으로 여성들을 강제 수용하던 장소다. 한국전쟁 이후의 남북 분단, 가난 속에서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과 국가안보를 앞세워 여성들을 착취했다. 2022년 9월 대법원은 국가가 기지촌 여성들에게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처음 인정하고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성병관리소 건물은 지금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동두천시는 '흉물을 없애고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한다. 시민들은 "국가 폭력으로 여성 인권이 침해된 역사적·상징적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며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50일 넘게 천막 농성을 하고, 건물을 부수러 온 굴착기를 몸으로 막으며 싸우고 있다. 지난 10월 13~14일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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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에 위치한 옛 성병관리소 건물. 수풀로 뒤덮여 있고 팻말도 없다. 이혜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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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성병관리소는 1973년부터 1996년까지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 이후 3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지난해 2월 동두천시가 성병관리소 건물·부지를 매입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경관을 저해하고 흉물로 방치돼온 폐건물에 대한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소요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4월 철거 반대를 표명했고, 이어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동두천시는 철거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시의회는 철거를 위한 추경예산을 의결했다. 공대위는 지난 9월 18일부터 성병관리소 바로 앞 길목에 천막과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하고 있다. 철거를 막기 위해 밤낮으로 순번을 정해 자리를 지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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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옛 성병관리소 입원실 창문 밖으로 감시초소가 보인다. 김창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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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병관리소를 보존해야 할까. 최희신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활동가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와서 만들어진 이 동네에서 한국의 여성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장소"라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한 동두천, 의정부, 파주 등지에는 미군을 상대로 한 상업지구, 이른바 '기지촌'이 형성됐다. 한국 정부는 법적으로는 성매매를 금지했지만 실제로는 허용·조장·관리했다. 법원 판결문을 보면, 유엔군사령부가 서울로 이전할 무렵인 1957년 한국 정부는 전국에 미군 위안시설을 지정해 위안부들을 집결시키며 성병을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1961년 윤락행위방지법을 만들어 성매매를 강하게 금지하면서도, 이듬해 성매매 영업이 가능한 '특정지역'을 설치·관리했다. 박정미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논문을 보면 1963년 전국의 특정지역에 등록된 위안부는 1만3947명이나 됐다. 이중 75%인 1만1044명이 경기도 거주자였다. 공무원들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자'라며 위안부들을 치켜세우는 한편, 성병 관리라는 명분으로 강제 연행했다. 경찰과 보건소, 미군이 합동 단속을 벌여 검진증 없는 여성을 잡아가는 '토벌', 성병에 걸린 미군이 자신과 성매매한 여성을 지목하는 '컨택(추적조사)'과 같이 폭력적인 방식이 행해졌다. 그렇게 여성들이 끌려간 곳이 바로 성병관리소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도 없었지만 여성들은 곧바로 격리됐고 페니실린 주사를 맞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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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옛 성병관리소 입구에 모여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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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책은 '한·미동맹', '국가안보' '외화벌이' 때문이었다. 법원 판결 내용이다. "위법한 성병 치료가 행해진 데에는 (정부가) 원고(위안부)들을 국가안보나 외화 획득에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즉 외국군들이 성매매 과정에서 성병에 걸려 건강이나 사기가 저하되면 외국과의 군사적 동맹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안보 또는 성매매 활성화를 통한 외화 획득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위안부들의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이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등한시한 채 성병 근절과 감소에만 치중했다." 공대위는 국가가 참혹하게 여성을 착취한 현장인 성병관리소를 보존해 문화·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의 일환이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유적지, 미국의 그라운드 제로가 다크 투어리즘의 예로 꼽힌다. 한국에선 일제가 독립투사를 가둔 감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다. 아픈 역사지만 옥사 원형과 투사들의 자료를 전시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성병관리소 건물은 군데군데가 낡고 부서졌지만, 위안부 여성들이 수용됐던 2층 창문의 쇠창살은 여전히 단단한 모습이었다. 진료실, 식당이 있는 1층은 홑창이지만 2층은 겹창으로 돼 있었다.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든 장치다.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다치는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쇠창살 사이로 얼굴을 내밀며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여성을 표현한 듯 성병관리소는 '몽키하우스'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방 7개에 20명씩 총 140명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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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병관리소 2층에 있는 방 내부 모습. 여성들이 잠을 잔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침상이 좌우로 설치돼 있고 창문은 쇠창살로 막혀있다. 이혜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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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위안부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국가 배상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공식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미군은 여전히 한국에 주둔하고 있고, 계속되는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의 강조 속에서 미군 위안부 문제가 주목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대적·구조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돈벌이로 성매매를 했다며 여성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낙인·차별의 시선도 있다. 동두천시 성병관리소가 철거 위기인 것에 더해 동두천시 상패동에 있는 무연고 기지촌 여성들의 공동묘지도 정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름도, 가족도 없는 기지촌 여성들의 시신이 묻힌 비극적 역사의 공간이지만 동두천시는 여기에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해보니 '분묘 연고자는 신고하라'는 팻말만 곳곳에 꽂혀 있었다. 기지촌 여성들의 쉼터인 의정부시의 두레방은 시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 일본군 위안부는 보호·지원을 위한 법이 있어 정부가 실태조사와 역사교육을 시행하지만, 미군 위안부는 법이 없다. 19·20·21대 국회 때 법안이 발의됐지만 족족 폐기됐다.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농성을 하는 안김정애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는 "미군 위안부는 한·미동맹,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의 생명, 인권, 존엄성을 억압한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과 환상, 한·미동맹과 불평등이라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병관리소는 국민의 생명·존엄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그것을 내팽개치고 '위안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해도 좋다'는 식의 제물로 삼은 것"이라며 "최근 딥페이크 논란과 같은 폭력의 뿌리도 이런 가부장 사회, 군사주의에 있다는 점에서 성병관리소 보존은 자라나는 세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동두천시 전체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던 미군이 평택으로 빠져나간 뒤 지역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성병관리소 문제는 시민 간 충돌로 비화하기도 한다. 이날 한 고령의 시민은 공대위를 향해 "너희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 개발을 한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따졌다.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성병관리소가 그렇게 좋으면 너의 별장 앞에다 보존하라"는 플래카드를 길에 내걸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개발·발전이란 무엇인지가 성병관리소 문제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경향신문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읽으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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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지촌이라는 어두운 과거가 아닌, 새롭고 밝은 미래를 원한다." 이덕만 동두천시 경제문화국장은 언론사 기고에서 성병관리소를 조선 총독부 건물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선 총독부처럼 성병관리소도 "수치와 오욕의 상징"으로서 사라져야 한다고, 그래야 "우리의 상처가 치유된다"고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성병관리소에서 일어난 폭력을 '공중보건을 위한 조치'로 호도합니다. 성병관리소 운영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격리시설을 운영한 것"에 빗대면서 면회의 자유도 보장됐다고 썼습니다. 대법원 판결, 기지촌 연구, 피해 여성들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대법원은 "국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행위는 인권존중의무 등 마땅히 준수해야 할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기지촌을 연구한 여러 학자들은 성병관리소 운영이 성병 예방이나 매춘 여성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분석합니다. 매춘 여성을 '성적 도구'로 취급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려는 통제 수단에 불과했다는 거예요. 애초에 성을 사는 미군은 검사하지 않는데 파는 사람에게 검진을 강제한다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45년 전 성병관리소에 갇혔다는 A씨(66)는 "제가 성병관리소의 증인이에요. 예전의 젊은 여성들이 성병 주사를 맞고 죽었다는 것을 증거로 남겨놔야죠. 정부가 그걸 때려부수면 되나요?"라며 분노합니다. 동두천 사정을 잠시 들여다보겠습니다. 70여 년 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관련 상권이 형성됐습니다. 한기홍 객원기자는 2006년 동두천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과거 동두천의 한국 여성들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중략) 과거 동두촌 경제의 활황도 사실은 그들에게 빚진 측면이 많다. 그들이 먹고 입고 마셨던 소비의 총량이 이곳 경제를 지탱했다." 미군과 기지촌에 의존하던 지역경제는 미군 기지가 빠져나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년 방치된 성병관리소가 최근 유튜브 등에서 흉가 체험 장소로 소비될 정도였다고 하니, 안전한 곳으로 개선하는 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역사를 표백하는 방식이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오명'은 그런 식으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제대로 기억하고 반성해야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시상하며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 작가의 수상 이후 보름 남짓, 이 문장의 의미를 곱씹는 대화와 글을 여러 차례 마주했습니다. 그러다 이 기사를 읽을 때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어느 때보다 많이 말하는 이 순간조차도 우리 사회는 트라우마를 흔적 없이 지워버리는 데 몰두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트라우마를 제대로 바라보고 기억하는 것은 구체적 장소가 아닌 문학에서만 허락돼야 할까요? 독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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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 성병관리소는 한국 정부가 미군 기지촌 여성들의 성매매를 조장·방조·관리했음을 상징하는 현장이다.
✦ 2. 시민단체는 철거 반대를 표명하고 농성에 나섰다. 성병관리소를 보존해 문화·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3. 미군이 철수한 뒤 지역 산업이 침체한 동두천시는 "수치와 오욕의 상징"을 없애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한다.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지 않고서 나아간 미래가 희망찰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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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을 당했지만 정부도 법원도 보호해주지 않자 한국으로 온 우간다 여성. 법원은 이 여성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난민 인정 사유를 들여다 봅니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1인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살됐으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공격 강도를 높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끝을 향한 시작"이라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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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한강 작가 도서 판매를 잠시 제한하기로 했어요. 공급받던 한강 책 대부분을 다른 서점에 분배하기로 한 건데요, '한강 특수' 중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소개합니다. |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고 연애는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통념. 지금도 유효할까요? "결혼이 장기 계약직이라면 데이트는 무급 인턴십"이라고 말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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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긴장이 나날이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첫 선언했고, 이달 초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를 헌법에 반영했어요. 개헌 직후엔 경의선·동해선 도로와 철도 단절 작업을 시작했고, 결국 이 육로들을 폭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보낸 정황도 속속 공개되고 있어요. 북한과 러시아는 어느 한쪽이든 타국에 침략을 당하면 즉시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조약도 지난 6월 체결하면서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남북 간 긴장이 심화됐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오는 10월 29일 보내드릴 점선면Deep은 점점 걱정스러워지는 한반도 정세를 다룹니다. 독자님은 어떤 생각으로 북한 관련 소식을 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아래 버튼을 눌러서 독자님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점선면은 독자님의 이야기를 담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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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독회에 매일 오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불편할까봐 오지 못했다고 하시는 한강 작가님,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아픔에 공감하는 소설을 쓰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간의 품위가 느껴지는 한강 작가님이 있어 너무 자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기박님) 📬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루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은 다시 떠올릴 때도 즐거워지지만, 슬프고 한스러웠던 일은 다시 떠올릴 때 그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러한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이 세상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상한까마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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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점선면Lite <⛵ 물결이 고요해진 뒤>를 읽고 보내주신 독자님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레터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국가적 시각에서 보내는 찬사와 일각의 역사 논쟁 시도를 다뤘어요. 한강 작가의 책, 요즘 구하려야 구하기 어려워서 못 읽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경향신문이 최근 론칭한 영상 채널 '경향식 뉴스토랑'이 준비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동화책도 썼다는 사실 아셨나요? 알고 보면 작가의 세계관이 응축된 책입니다. 그 내용이 궁금하면 뉴스토랑에 놀러 오세요. '한강 성덕' 강지희 문학평론가가 제안하는 '한강 작품 읽기 가이드'(가제)도 조만간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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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게 기사를 몰아보고 있는데요. 고립은둔 관련 독자분들 이야기를 보다 보니 저도 5개월 꽉 차게 쉬었음, 구직중 상태를 유지하다 내일부터 출근하게 됐어요. 그냥 응원해주고 싶어서 남겨봅니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없을 리 없습니다. 아직 마주치지 못했을 뿐입니다. 괴롭고 지쳐도 한 발자국 다시 나아가봅시다. (ㅎㅎ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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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10월 7일 보내드린 점선면Lite <👣 뒷걸음질 쳐도 돼>를 읽고 많은 독자님이 자신의 경험(링크 하단 구독자 방명록을 확인해 주세요😉)을 공유해주셨는데요, 그 반응을 읽고 또 다른 독자님이 메시지를 보내오셨어요. 출근 축하드립니다🎉 부디 ㅎㅎ님을 지키며 건강히 일하실 수 있길 바라요! 뉴스레터 점선면은 독자님의 이야기로 더 풍성해집니다. 레터를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통찰이 있다면 언제든 아래 버튼을 눌러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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