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처음 속보를 봤을 때는 비유적인 표현이거나, "부장님 랩탑사용 연습기사"처럼 잘못 송고된 기사인 줄 알았습니다. 설마 교과서에서나 보던 계엄이라는 존재를 2024년을 사는 제가 목도할 줄은 몰랐으니까요. 그러나 방송사들이 하나둘씩 뉴스특보로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는 모습,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고, 의원들이 부랴부랴 국회로 모이는 모습을 보니 순간 실감이 나더군요. 정말, 책에서나 보던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말입니다. 그나마 국회에서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던 순간에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글로만 배웠던 무미건조한 절차가 이렇게 사람의 가슴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더군요. 비록 지금은 역사교육과에서 1학년을 보내고 있을 뿐인 학생이지만, 나중에는 사학도라는 이름으로, 또한 역사 교사라는 이름으로 이 일을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새말님) 📬 어젯밤에 소식을 접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비상계엄령 선포라서 놀란 것도 있지만 군사독재시절도 아닌데 계엄령이라는 게 이렇게 쉽고 갑작스럽게 선포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 다행히도 빠르게 국회 의결이 이루어져 해프닝처럼 지나가고 말았지만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그것도 걱정스럽고요. 이것이 민주주의의 승리인지 민주주의의 한계인지 아리송합니다만 안 그래도 불안한 사회인데 자꾸 보태주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선거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마고님) 📬 윤석열 대통령 사태를 보며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겸비한 지성인, 정치인 양성과 교육이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지도자의 만행으로 국가가 존폐위기에 처해서는 안 됩니다. 존경 받을 지도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속상하다속상해님) 📬 비상계엄 선포된 후 잠을 설쳤는데 또 일어나보니 선포 해제… 이게 무슨 우스운 나라인지 화가 나요. 제가 정치인들 간 관계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친윤계는 계엄 해제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게 의문스럽네요. 빠르게 구체적인 소식 가져다주셔서 고마워요! (밍팟님) 📬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걸 지켜보면서 초조하고 무기력했던 새벽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두가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밤 동안 있었던 일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의 독자님) 📬 아집에 사로잡힌 독선이 어떤 파장을 초래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시의였습니다. 훗날 교과서에 이 행태가 어떻게 기록이 될지 궁금하네요. (익명의 독자님) 📬 레터가 도착했을 때 해외에 있었는데 정말 우리나라가 어떻게 된 건가 싶었어요. 정말 무서웠고 계엄령에 적혀있던 내용에도 불구하고 저항한 국민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익명의 독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