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 살기

김상민 기자
종이에 펜(22×21㎝)

종이에 펜(22×21㎝)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습니다. 나의 마당이 누군가의 지붕이 되고, 화장실 아래 누군가의 부엌이 있습니다. 이 좁은 땅에서는 사람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나 혼자 있을 곳을 찾아보지만 그런 곳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잠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크게 입 벌리고 맑은 공기 잔뜩 가슴속에 집어넣고 싶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똘똘 뭉쳐 사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시절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