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웃들은 지금?

김상민 기자
종이에 아크릴(53×78㎝)

종이에 아크릴(53×78㎝)

“오늘은 고등어를 굽고 있군, 어제는 청국장 드시더니. 저런, 또 싸우네. 너무 자주 그러셔서 걱정이네. 저 애는 피아노가 좀 늘었네. 이 밤에 왜 청소를 하는 건가? 아직도 담배를 피우다니 저러다 빨리 죽지. 힘이 넘치는 아이들이군. 엄마 고생하겠다.”

이렇게 내 방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나의 이웃들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웃들에 대해 아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왜 이웃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만 질까요? 한마디 하고 싶어도 참아보고, 알면서도 모른 척하면서, 만나면 가볍게 눈인사하며, 이웃들과의 거리를 조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Today`s HOT
발리 국제 에어쇼 준비 중인 호주 전투기 휴대장치 폭발...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폭우로 침수된 이탈리아의 피해자 돕는 소방관들 태국 문화 기념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
산불과 그로 인한 연기로 뒤덮인 포르투갈 메이저리그의 첫 역사, 50홈런-50도루 달성한 오타니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우크라이나 교회 지진 훈련 위해 멕시코시티에 모이는 사람들
레바논 상점에서 일어난 전자기기 폭발 페루 활동가들, 당국의 산불 비효율 대응에 시위하다.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축하하고 있는 브루어스 팀 홍수 피해로 무너진 교회를 청소하며 돕는 폴란드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