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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칼럼]이제 주식투자 차익에 세금 내자
    [정동칼럼]이제 주식투자 차익에 세금 내자

    1년 전,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는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경제산업 전략투자, 주주보호 상법 개정 등으로 주식시장 도약을 이루겠다는 약속이다.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주가지수는 올해 5000대에 자리 잡았다.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상법 개정도 세 차례 이루어졌고, 반도체·조선 등 핵심 업종의 호조까지 더해져 미국·이란 전쟁 중에도 5000대를 유지하고 있다.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한다. 자신의 종목이 올랐다며 기뻐하는 주변 사람들도 종종 본다. 우리나라 첨단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입증하며 제대로 평가받는 건 좋은 일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변화도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회복되고 성장하고 있다는 징표이다.그렇다면 이제 함께해야 될 일이 있다. 주식시장이 개선되는 만큼 과세체계도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특혜를 해소하는 일이다...

    2026.04.15 19:49

  • [문화와 삶]봄날의 미소
    [문화와 삶]봄날의 미소

    병원에서 치료되지 않는 통증에 시달리다 누군가의 간곡한 권유에 마음이 움직여 일종의 대체의학이라 할 만한 제품을 구매해 쓰고 있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투병기를 의식하던 나는 첫날부터 순하게 찾아오는 변화에 조금씩 놀라다가 누적된 변화에 적잖이 당황했다. 같은 건물에 사는 20대부터 내가 속한 60대까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질환에 숨쉬기조차 힘들어하는 이들을 여럿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들이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한번 써보라고 권하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껏 연필 한 자루 팔아본 적 없는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권하는 제품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다행히 이들은 덜 아프구나!’생각은 이어졌다.‘영업사원들은 멘털이 대단하겠구나!’살면서 느끼는 불편함 자체가 통증이라는 생각을 한 것은 최근이다. 나 자신의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을 깨달을 때나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실감할 때마다 느끼는 불편함이 불면...

    2026.04.15 19:48

  • [이진우의 거리두기]희생자 기억이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이진우의 거리두기]희생자 기억이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이스라엘이 과거의 상처를 이유로 타국 공격에 침묵해서도 안 되지만, 현재의 불의를 고발하려 과거 기억을 오용해서도 안 된다 과거를 기억하는 게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보편적 문제라면, 현재 일어나는 일과 불의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의 전시 살해를 위안부와 유대인 학살과 연결한 순간, 우린 스스로 희생자 의식에 갇힌 것인지도 모른다2026년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공습을 감행한 이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란 전쟁은 세계의 지정학적 질서와 정치·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공습은 세계가 ‘전쟁의 시대’로 전환되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인류 역사상 모든 전쟁이 그렇듯이 전쟁에는 언제나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다. 누가 가해자이고 또 피해자인가는 결국 누가 얼마만큼 희생되었는가에 관한 ...

    2026.04.14 20:08

  • [정보라의 세상 속으로]연대활동에 관하여
    [정보라의 세상 속으로]연대활동에 관하여

    재난참사 피해자분들과 연대할 때 슬프지 않냐고 어떤 분이 물으신 적이 있다. 내가 이해한 질문의 의미는 인간으로서 마음의 슬픔과 연대활동의 균형을 어떻게 찾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좋은 질문이다. 시민으로서 연대활동도 중요하고 개인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4월을 맞이하여 연대활동의 여러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세월호 참사의 경우 기억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지역 리본공방에서 노란리본 만들기 등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기억상점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운영하는 재정사업이다. 가장 기본적인 기억물품인 노란리본 금속배지 1000원, 기억팔찌도 1000원이다. 유가족 부모님들이 직접 만든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배송비가 아까우니까 아는 사람들을 모아서 물품을 공동구매해서 나눠 가지면 그 과정 전체가 연대활동이다.노란리본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노란리본 공방은 대체로 지역별로 있다. 만약 없다면 3명 이상 모여서 4·16연대에...

    2026.04.14 20:03

  • [송혁기의 책상물림]세상 만물이 모두 봄이 되려면
    [송혁기의 책상물림]세상 만물이 모두 봄이 되려면

    교외는 물론 도심 거리도 온통 봄꽃으로 환하다. ‘아재 감성’이라는 핀잔을 감수하며 SNS에 꽃 사진을 올리곤 하지만, 고적 답사를 함께 다녀보면 학생들도 꽃 사진 찍기를 나 못지않게 즐긴다. 눈부시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날이다.그러나 봄날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마음껏 누리고 편하게 나눠도 될까, 마음 한편이 쓰려오기도 한다. 갈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한다는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봄을 즐기는 것마저 죄스럽게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당연한 일상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있는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위험에 노출되어 두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에 생각이 미치면, 생동하는 봄날의 참담한 심정을 노래한 ‘황무지’의 첫 구절,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전쟁만큼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는 금언과 대립되는 행위가 있을까? 공자의 이 말은 동서고금의 보편적 도덕률이기도 하다. 개인이 아니...

    2026.04.14 20:02

  • [특파원 칼럼]중국이 정말 한글 뺏으려 할까
    [특파원 칼럼]중국이 정말 한글 뺏으려 할까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 있는 중국문자박물관의 한글 전시에 오류가 있다는 기사가 지난달 10일 국내 주요 매체들에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날 페이스북에 ‘누리꾼 제보’라며 올린 글을 소개한 기사였다. 서 교수는 “한글이 중국의 소수민족 문자 중 하나인 양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중국이 한복과 김치에 이어 “한글까지도 중국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뻔하다”고 적었다. 박물관 측이 한글 창제 연도를 ‘1443년 12월’이 아닌 ‘1444년 1월’이라고 쓴 것도 오류라고 지적했다.지난 4일 중국문자박물관을 찾았다. 안양은 갑골문자가 대거 출토된 곳이다. 한글은 갑골문자에서 기원하지 않은 문자들을 보여주는 제4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안내문은 “중국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반도(한반도) 민족과의 공통의 문자”라고 시작한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다”고 시작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한문 서문과 조선 시대 간행물인 <대명률직해>, 중국어 교재 &...

    2026.04.14 20:01

  • [경제직필]‘에너지 무기화’와 녹색 제조 가능성
    [경제직필]‘에너지 무기화’와 녹색 제조 가능성

    불과 4년 만에 에너지 위기가 되돌아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가스 공급의 단절로 인한 유럽 에너지 위기였다면,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은 중동의 석유와 가스 등 공급이 끊겨 주로 아시아가 타격을 받는 위기다. 또한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는 분열하는 세계질서에서 ‘에너지의 무기화’가 글로벌 갈등의 강력한 요인으로 부상했음을 말해준다.인류가 화석연료라는 고밀도 에너지에 의존해 근대 문명을 이룬 뒤, 에너지 흐름을 차단해 상대를 위협하는 전략은 사실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일찍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독일을 석유 봉쇄 조치로 압박한 적이 있으며, 1973년 아랍 국가들이 단행했던 가혹한 석유 금수와 감산 조치는 전 세계 경제에 파괴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몰고 왔다.하지만 이후 글로벌 상호 의존이 점점 깊어지면서 상대방의 급소를 겨눌 무기는 에너지보다는, 금융 제재나 반도체 장비 같은 첨단 기술, 또는 희토류 같은 원료 제한으로 국한됐다. 우...

    2026.04.14 19:59

  • [공감]보이고 싶은 나
    [공감]보이고 싶은 나

    언젠가부터 뺨에 옅은 얼룩이 조그맣게 보이더니 점차 개수가 늘어나고 짙어졌다. 마을로 내려간 김에 피부과를 찾았다. 편평사마귀라 불리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라고, 레이저를 쏘면 지워진다고 했다. 쏜다고 하여 겁을 내자, 이 정도는 레이저 축에도 안 들 가벼운 시술이며 약간 홍조를 띨 수 있을 뿐 일상엔 지장이 없을 거라 설명해주셨다. 겉보기에 별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전염성이라 내버려두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댔다. 맥락상 그 사랑이 사랑하는 ‘마음’은 아닐 터였고 재즈곡 노랫말처럼 누군가와 뺨에 뺨을 맞대어 춤출 상황이야 없겠으나, 신경은 쓰였다. 내친김에 바로 치료받기로 했다. 마취연고 처치 후 양 볼에 레이저를 팡 쏘았다. 들은 대로 시술은 간단했다.이튿날 아침, 세수하려다 거울을 보고 흠칫 놀랐다. 양 볼이 벌에 쏘인 것처럼 되어 있었다. 병원으로 전화해 증상을 설명하자 하루이틀 두고 보라 하셨지만, 사흘 나흘 지나도 빨갛게 부푼 피부는 좀체 가라앉지 않았다. 닷새...

    2026.04.14 19:58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산재 예방책 정권 부침 없게…노사정 참여 ‘안전한 일터 위원회’ 추진”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산재 예방책 정권 부침 없게…노사정 참여 ‘안전한 일터 위원회’ 추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경남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 등을 지냈다. ‘직업과 질병의 관계를 파헤치는 탐정’ 격인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서 사각지대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업무적합성 평가의 원칙과 실제> 등을 공저했다. 전 세계 반도체 공장에서 벌어졌던 안전보건 투쟁 사례를 모은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 영국 안전보건체계의 토대가 된 <로벤스 보고서>를 번역하는 데 참여했다.2014년 8월 무더운 날씨에 거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던 스물셋 청년 하청노동자가 쓰러졌다. 엎드린 상태로 발견된 청년의 얼굴은 검게 변해 있었고,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는 “사인 불명”이었다. ...

    2026.04.14 19:57

  • [김민아 칼럼] ‘언터처블’ 장동혁·홍명보
    [김민아 칼럼] ‘언터처블’ 장동혁·홍명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에 갔다.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향했는데 이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할 수 없기에”(페이스북)라고 한다. 출국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사흘 앞당겼다. 체류 기간도 2박4일에서 5박7일로 늘어났다.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한창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8%(전국지표조사)~20%(한국갤럽) 수준이다. 여러모로 당대표가 자리를 비울 시기가 아니다. ‘도미(渡美)’가 아니라 ‘도미(逃美)’라는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장동혁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 초 정책을 쏟아내는 데 따른 착시 효과가 있다. 실망하신 보수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한국일보)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4월 FIFA 랭킹이 1월(22위)보다 세 계단 떨어졌다. 25위다. 1~30위 ...

    2026.04.1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