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재개하면서 안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3.12% 오른 배럴당 90.8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24%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미·이란 전쟁 초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었던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 국제유가 급등은 원유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형 악재로,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국제유가 중 특히 심각한 것은 ‘생계형 연료’인 경유 가격의 폭등세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제 설비가 타격을 입은 러시아가 수출을 중단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더욱 뛰고 있다.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로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 시장에서 지난달 말 배럴당 111달러선까지 안정됐던 경유 가격은 전 세계 수출량...
2026.07.20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