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개인위생 여전히 신경써야

김재균 보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

지난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정감사장에서 10월25일쯤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11월9일쯤이면 일상 회복 단계인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앞서 ‘징검다리’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 6월부터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계속하여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니, 8월부터는 2000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1000명 후반대에서 2000명대를 오가는 상황이 10월 초까지 이어지다가, 10월 둘째주부터는 1000명 전반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따라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기다 10월 첫째주는 0.89, 둘째주는 0.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완료율이 70%에 근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현재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1차 79.4%, 완전접종 70.1%이다.

그러나 영국, 러시아 등 유럽 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영국은 5만2000명, 러시아는 3만4000명이 확진되어 위드 코로나 이후 재확산세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9일간의 휴무령을 발표한 반면, 영국은 “이대로라면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지난 7월19일 ‘자유의날’을 선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영국 백신 접종완료율은 78.9%에 달한다

백신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함에 따라 조만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완화되는 만큼 전파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자명하다.

이때 무엇보다도 중요시되는 것은 개인위생 및 방역이다. 개인의 자율성이 커짐에 따라 그 책임과 위험도 커지는 것이다. 수차례 거리 두기 발표가 있었지만 불변의 대원칙이던 마스크 쓰기, 그리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각 시설 및 업소의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은 여전히 중요하다.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확산세가 제어되고, 일상회복의 꿈이 현실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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